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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유아인이 영화 '#살아있다' 속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준우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피해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생존자. 어느 날 아침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는 이들로 인해 혼란에 휩싸이고 패닉에 빠진다.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메시지를 끝으로 전화, 인터넷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고립된 준우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생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날 유아인은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평이 많아서 감사하다. 장단점이 있는 영화인데 장점을 크게 느껴주셔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영화 초반부터 40분 동안 홀로 영화를 책임지를 유아인은 "'살아있다'는 제가 현장 편집을 가장 많이 봤던 영화다. 초반에 호흡을 조절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보면서도 계속 불안한 느낌은 있었다. 불안하다는 의미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보니까 루즈해 지지 않기 위한 일이었다는 일이었다"며 "배우 혼자 나오다보니까 관객들이 루즈해 질 수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남자배우가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시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 개봉 전에 안재홍 배우님('사냥의 시간')이 등장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원래 안재홍 배우님을 진짜 좋아하는데 실제로 안재홍 배우님을 상상하고 캐릭터를 만들어 간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적인 캐릭터 설정에 대해 "전에 비해서 비교적 살을 빼긴 했지만 몸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평범한 청년의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가려고 했다. 우락부락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깡마르지 않고, 적당히 부어있고 그런 청년의 비주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살아있다'는 단편 영화 '진'(2011)을 연출한 조일형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유아인, 박신혜가 출연한다. 6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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