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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 원미경에게 '인생 2회차' 로맨스가 찾아올까.
그런 가운데 공개된 김상식, 이진숙의 다정한 순간이 마음 한 곳을 찡하게 울린다. 말 못 할 이야기가 쌓여 멀어졌던 부부. 바닷가를 거닐며 음악을 나눠 듣는 김상식과 이진숙은 청춘의 그 시절,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간 듯하다. '숙이씨' 앞에만 서면 미소가 절로 새어 나오는 '왕년의 사랑꾼' 김상식은 달달한 시선으로 이진숙을 쫓는다.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던 이진숙의 활짝 핀 웃음도 포착돼, 그를 웃게 만든 비장의 무기가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상식의 '사랑꾼' 모드는 끝이 없다. 꽃다발을 한 아름 건네는 김상식은 '숙이씨'를 향한 순애보를 온몸으로 뿜어내고 있어 미소를 유발한다. 그런 김상식을 바라보는 이진숙의 표정에는 놀라움이 느껴진다. 졸혼을 결심했던 이진숙이 과거로 돌아간 낯선 사랑꾼 김상식을 만나 어떤 심적 변화를 맞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조난 사고 이후 22살로 회귀한 김상식과 함께 부부의 청춘, 추억도 소환됐다. 그러나 과거의 기억은 김상식과 이진숙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갔다. 평생 99점짜리 남편이 되고자 했던 젊은 날의 자신은 어디에도 없는 현실에 혼란스러운 김상식.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남편이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본 이진숙에게도 다시 돌아온 청년의 김상식은 낯설고 어색하다. 그 시간 속에는 가족과 멀어지고 남몰래 수면제를 모아왔던 김상식의 외로움이 있고, '졸혼'을 결심한 이진숙의 상처가 있었다. 김상식과 이진숙이 거슬러 올라간 시간 속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서로의 마음을 읽고 켜켜이 묵은 오해와 외로움을 풀 수 있을지, 이들의 인생 2회차 로맨스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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