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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막걸리만 마셔"…'허리케인' 영탁, 노래처럼 구수한 '예능대세' 입담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6-14 16:5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영탁이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의 '음악반점' 코너에는 영탁과 박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영탁은 함께 나온 박슬기와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영탁은 "2007년 정도에 슬기씨와 술을 마신 적 있다. 작곡가 형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에 슬기 씨가 초대돼서 왔더라"라며 "그때 난 박슬기 씨를 보고 '우와, 연예인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슬기는 "영탁 오빠랑 더 친해질걸"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런데 그 자리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영탁은 "기억에 나실 수가 없는 게 취해서 오셨다. 또 그때 저는 뿔테안경을 끼고 구레나룻에 SG워너비 머리스타일을 했다. 그때는 김병지 선수 머리처럼 뒷머리가 꼭 있어야 했다"라고 고백했다.


주량에 대해서는 "어릴 때는 술을 마셔야 하니까 약을 안 먹은 적이 많았다. 청춘이었다"며 "맥주를 더 좋아하긴 하는데 소주는 한 병 반 정도 마신다. 두 병이 맥스다. 소주는 조금만 마셔도 금방 취해서 잘 마시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슬기는 "저는 주량이 센데 지금은 몸을 관리하느라 술을 끊었다. 저는 예전에 약도 먹고 술도 먹었다"고 덧붙였다. 박슬기는 "영탁은 역시 막걸리만 마셔야겠다"라고 센스 있게 받아쳤다. 그러자 영탁은 "요즘은 막걸리만 마신다"라며 막걸리 광고 모델다운 센스를 보여줬다.

최일구는 "'영탁 막걸리'가 많이 팔리고 있냐"라고 물었고, 영탁은 "많은 분들이 즐겨 드신다고 하더라. 먹어봤는데 맛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영탁은 "팬분들이 저희를 BBTS라고 부르신다. 앞의 B는 '뽕'의 약자다"라며 "저는 '탁거리', '리듬탁'이라고 부르고, 희재는 '희욘세'라고 불린다"고 전했다.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에 대한 이야기에 영탁은 "신청곡 불러주는 프로그램에서 컬러링이 제 노래인 분이 계션다. 누가 봐도 나에게 신청곡을 하실 것 같아서 당당하게 나갔다. 그런데 사연자분이 임영웅을 고르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 씨가 '그런데 왜 컬러링이 찐이야냐'라고 물어보셨는데 그분이 '그냥 신나셔'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탁은 "'찐이야' 안무 같은 경우도 '찐'할 때 앞으로 때리는 거랑 지휘하는 거는 재미로 만들었던 것이다. 디테일한 안무는 선생님과 함께 했다"라며 "안무를 금방 짰다. 어렵게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 편하게 할 수 있는 안무가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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