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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정진(43)은 '더킹'을 위해 온몸을 바쳤다.
이정진은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을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정진은 '더킹'을 통해 강렬한 악역인 이림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3년 전 젠틀했던 이정진과는 전혀 다른 얼굴을 장착하고 돌아온 그는 '더킹'의 완전한 악인으로 자리했다. 40대와 70대를 동시에 살고 있다는 점은 이림의 특별한 설정 중 하나였다. 이정진은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런 모습이 낯설 수도 있다. 초반부터 이림이 워낙에 센 인물이다 보니 배우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하는 걱정보다도 '이걸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 그동안 제가 많이 보여줬던 이미지도 있고, 제작진이 기대하는 이미지도 있는데, 너무 한 쪽으로만 편향이 되고 싶지는 않았던 거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도 그동안 새로운 것들을 많이 했었다. '애가 저런 걸 왜 하지?' 싶으실 것들도 했을 거다. '남자의 자격' 같은 예능도 그렇고, 그 때 그 때 새로운 것들을 선택했었는데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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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가는 발전의 속도가 빠른 상황. 이에 얼굴의 주름 하나 하나까지 CG(컴퓨터 그래픽)로 처리가 가능했지만, 이정진은 그 대신 리얼리티를 택했다고. 그는 "저는 아직까지 몸으로 느끼는 게 제일 편하다. 사실 할리우드를 보면 파란 배경 앞에서 연기하지 않나.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뭐야?' 했는데 이번에는 평온하게 잘 해봤던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극단적 다이어트로 '더킹'을 완성했던 이정진은 이제 회복에 힘쓸 예정. 그는 "몸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가장 좋아하는 것이 연기하는 것이니, 오래 하려면 몸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다. 또 최근에는 잘 쉬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운동선수들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데, 에너지를 쓴 뒤 작품이 없는 시간이 잘 쉬어야 다음 작품에서 더 많은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정진은 '열일'을 예고한 상태다. '더킹'을 마친 뒤 열정적으로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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