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완도 다시마 위한 통 큰 도움 "라면에 두 배로 넣겠다"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6-11 23:3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맛남의 광장' 이번에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백종원을 통 크게 도왔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완도로 떠난 농벤져스의 모습이 담겼다.

김동준과 백종원은 완도 다시마 2년 치 재고인 2천 톤이나 쌓여있다는 이야기에 놀랐다. 다시마 활용법을 고민해보던 백종원은 "다시마 하면 따라오는 게 전복이다. 전복의 먹이가 다시마"라며 "완도 전복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전복도 유통에 문제가 있다. 다시마와 전복을 같이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완도 다시마는 110톤 씩 쌓여서 2천 톤이 적재돼 있었다. km수로 따지면 지구 반 바퀴 만큼의 양이 남아 있는 것. 상상도 못했던 양에 김동준과 백종원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다시마는 그나마 일본에 수출하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자국 쿼터제로 현재는 수출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어 다시마 건조장으로 향한 백종원과 김동준은 다시마 건조법에 대해 들었다. 그 사이 제보자의 어머니는 어민들을 위해 새참을 준비해왔다. 어머니가 준비한 새참은 무려 전복. 이 외에도 다시마 피클이 눈길을 끌었다. 다시마 피클에 수육, 전복, 갈치속젓을 싸면 '완도 삼합'이 완성된다. 다시마 피클은 돼지 비계의 느끼한 맛도 잡아줬고, 다시마로 만든 김치는 조미료를 넣은 것 같은 착각까지 불렀다.


맛남연구소로 가기 위해 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백종원은 다시마 적재 상황을 설명해주면서 "전화해서 될 양이 아니더라. 이건 내가 생각해도 비상식적"이라고 털어놨다. 게스트가 멤버들을 기다리는 사이 멤버들은 규현 이야기를 꺼냈다. 규현이 다음날 스케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백종원은 바로 전화를 걸어 즉석 섭외에 나섰다. 백종원의 섭외에 규현은 다음날 멤버들을 보러 완도에 왔다.

맛남연구소에선 박재범이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방송에서 박재범은 백종원을 생일파티에 초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즉석에서 섭외가 이뤄진 바 있다. 박재범은 멤버들을 위한 웰컴드링크로 '마늘샷'을 만들어뒀다. 박재범의 마늘샷은 호불호가 갈렸다. 백종원은 "괜찮다"며 원샷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알싸함에 정신을 못 차렸다.

박재범 덕에 면역력을 키운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요리 연구에 돌입했다. 백종원이 준비한 점심 메뉴는 다시마 칼국수와 다시마 쌈장밥. 다시마는 찬물에도 잘 우러났다. 백종원은 멸치가루를 다시마 물에 넣고 국물 냈던 다시마도 면처럼 길게 썰어 넣었다. 다시마는 칼국수의 감칠맛을 더했다.


다음은 다시마 쌈장밥. 다시마를 채소와 함께 볶은 후 고춧가루, 설탕, 다진마늘, 된장, 고추장을 넣으면 다시마 쌈장이 완성된다.


칼국수 속 다시마는 식감을 더했다. 양세형은 "완도까지 와서 먹을 맛"이라고 감탄했고 백종원도 "다시마가 다했다"고 인정했다. 다시마 쌈에 싸먹는 다시마 쌈장 역시 감탄을 불렀다. 반찬이 필요 없는 다시마 쌈장은 고기 없이도 진한 맛을 냈다. 박재범은 "이래서 제가 이렇게 멀리 왔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백종원은 의리로 달려온 박재범에게 "저번에 광고촬영 같이 했다. 기특한 게 광고비를 다 기부했다. 적은 금액 아니"라고 박재범의 미담을 공개했다.

박재범은 "저는 칼국수 사실 안 좋아한다. 근데 이렇게 먹게 된다. 홍합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촬영 후 부모님이랑 홍합을 먹으러 갔다"고 '맛남의 광장'이 좋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날, 백종원은 김희철에게 특별한 미션을 줬다. 각기 다른 종류의 라면을 끓이고, 다른 멤버들이 다시마가 들어간 라면이 뭔지 알아내게 하려는 것. 멤버들은 일반 라면과 다시마 라면의 차이를 느꼈다. 백종원 역시 "두 개를 먹으니까 확실히 다르다"고 놀랐다.


다시마 라면을 맛본 양세형은 "편의점에선 라면에 넣어 먹을 수 있는 부재료를 판다. 다시마를 따로 파는 거다. 두 번째는 다시마 라면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백종원은 "일반 라면에도 다시마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라면 회사에 다시마 라면을 개발해달라 하면 어떨까"라며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오뚜기 함영준 회장. 백종원은 "라면을 끓여보니까 다시마 넣은 게 훨씬 맛있더라"라고 운을 떼며 "다시마 라면을 만들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함영준 회장은 "우리는 이미 다시마가 들어간 라면이 있다. 다시마를 두 배로 넣어서 만들어보겠다"며 "그냥도 파니까 열심히 팔아보겠다"고 제안을 화끈하게 받아들였다. 전화 상대를 듣고 놀란 멤버들은 백종원에게 어떻게 아는 사이냐 물었고 백종원은 "군대 선배"라고 답했다. 이에 김희철은 "될 사람은 군대 선임으로도 만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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