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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맛남의 광장' 이번에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백종원을 통 크게 도왔다.
완도 다시마는 110톤 씩 쌓여서 2천 톤이 적재돼 있었다. km수로 따지면 지구 반 바퀴 만큼의 양이 남아 있는 것. 상상도 못했던 양에 김동준과 백종원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다시마는 그나마 일본에 수출하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자국 쿼터제로 현재는 수출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어 다시마 건조장으로 향한 백종원과 김동준은 다시마 건조법에 대해 들었다. 그 사이 제보자의 어머니는 어민들을 위해 새참을 준비해왔다. 어머니가 준비한 새참은 무려 전복. 이 외에도 다시마 피클이 눈길을 끌었다. 다시마 피클에 수육, 전복, 갈치속젓을 싸면 '완도 삼합'이 완성된다. 다시마 피클은 돼지 비계의 느끼한 맛도 잡아줬고, 다시마로 만든 김치는 조미료를 넣은 것 같은 착각까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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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연구소에선 박재범이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방송에서 박재범은 백종원을 생일파티에 초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즉석에서 섭외가 이뤄진 바 있다. 박재범은 멤버들을 위한 웰컴드링크로 '마늘샷'을 만들어뒀다. 박재범의 마늘샷은 호불호가 갈렸다. 백종원은 "괜찮다"며 원샷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알싸함에 정신을 못 차렸다.
박재범 덕에 면역력을 키운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요리 연구에 돌입했다. 백종원이 준비한 점심 메뉴는 다시마 칼국수와 다시마 쌈장밥. 다시마는 찬물에도 잘 우러났다. 백종원은 멸치가루를 다시마 물에 넣고 국물 냈던 다시마도 면처럼 길게 썰어 넣었다. 다시마는 칼국수의 감칠맛을 더했다.
다음은 다시마 쌈장밥. 다시마를 채소와 함께 볶은 후 고춧가루, 설탕, 다진마늘, 된장, 고추장을 넣으면 다시마 쌈장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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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은 "저는 칼국수 사실 안 좋아한다. 근데 이렇게 먹게 된다. 홍합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촬영 후 부모님이랑 홍합을 먹으러 갔다"고 '맛남의 광장'이 좋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날, 백종원은 김희철에게 특별한 미션을 줬다. 각기 다른 종류의 라면을 끓이고, 다른 멤버들이 다시마가 들어간 라면이 뭔지 알아내게 하려는 것. 멤버들은 일반 라면과 다시마 라면의 차이를 느꼈다. 백종원 역시 "두 개를 먹으니까 확실히 다르다"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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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오뚜기 함영준 회장. 백종원은 "라면을 끓여보니까 다시마 넣은 게 훨씬 맛있더라"라고 운을 떼며 "다시마 라면을 만들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함영준 회장은 "우리는 이미 다시마가 들어간 라면이 있다. 다시마를 두 배로 넣어서 만들어보겠다"며 "그냥도 파니까 열심히 팔아보겠다"고 제안을 화끈하게 받아들였다. 전화 상대를 듣고 놀란 멤버들은 백종원에게 어떻게 아는 사이냐 물었고 백종원은 "군대 선배"라고 답했다. 이에 김희철은 "될 사람은 군대 선임으로도 만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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