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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나운이 길용우에게 회사를 포기하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최준혁의 계획대로였다. 한지훈과 연두심의 대화를 녹음했던 것. 내용을 모두 들은 최준혁은 "강태인, 판이 뒤집어진 것 같다?"고 혼잣말했다.
한지훈은 연두심을 집으로 모셨다. 강일섭(강신일)은 한지훈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한지훈은 강일섭에게 명함을 남기며 자리를 떴다. 강일섭은 집을 나서려는 한지훈의 손을 꼭 붙잡고 "그냥 한 번 잡아보고 싶었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앞으로 엄마 만나보고 싶으면 언제든 와라. 내가 따스한 밥 한 끼 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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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최명희(김나운)를 찾아가 "제가 잡아냈다. 이제 안심하셔라. 하지만 일단 내색하지 말고 기다리셔라. 제가 싸인 드릴 때까지"라고 말했다. 최명희는 한광훈(길용우)의 서재로 들어가 무언가 마구잡이로 뒤지기 시작했다. 최명희는 연두심의 사진을 찾아냈다. 최준혁은 최영국에게 찾아가 한지훈의 친자 검사를 했던 자료를 찾아달라 요청했다.
한지훈은 한광훈에게 가 "왜 어머니가 절 못 보고 사신 거냐"고 물었다. 한광훈은 자신의 아버지 때문이었음을 알렸다. 한지훈은 "그럼 어머니가 자식을 뺏기고 산게 정말 사실이었냐. 어머니 인생은 뭐냐. 자기 자식은 뺏기고, 남의 자식 키워준 어머니는 뭐냐"고 말했고, 한광훈은 "그러니까 이제라도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지훈은 차은동의 프리젠테이션 이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 선언했다.
차은동은 한지훈을 찾았다. 백화점으로 향한 한지훈은 차은동에게 옷을 선물했다. 차은동은 옷을 받는 대신 신상품을 한지훈이 입어달라 요청했다. 한지훈은 차은동을 위한 신발을 직접 신겨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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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국은 찜찜해하면서도 최준혁에게 친자확인서를 건냈다. 최준혁은 한광훈과 연두심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 한지훈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눈빛이 돌변했다. 최영국은 "한광훈 아버지가 보통 깐깐한 사람이 아니었다. 너 이거 잘못 건드렸다가 우리 자리 다 날아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일을 마친 차은동과 한지훈은 마주 앉았다. 한지훈은 "아직 실감이 안난다. 강태인 어머니가 왜 그렇게 나에게 신경을 쓰실까 매번 혼란스러웠다"며 "그럼 강태인 결혼깬 이유가 나랑 어머니 관계 알고, 그래서였냐"고 물었다. 차은동은 긍정했고 한지훈은 "강태인은 나랑 어머니 관계 어떻게 받아들였냐"고 질문했다. 차은동은 "자기보다 어머니를 더 걱정하더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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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강태인은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최준혁에게 매수된 형사였다. 강태인은 "7년 전 은동이한테 못된 짓 했던 그 사람 아니냐. 내가 징계위원회 보냈는데 어떻게 여기있냐. 너 때문에 걔 인생이 바뀌었다"고 분노했다. 모든 행동을 보고 있던 차은동은 집에 돌아와 강태인에게 "모두 다 고맙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다음날 차은동의 여름 신상품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차은동은 "저는 자격이 없다고 회사에 물을 흐리는 사람이라고 해고된 적이 있었다. 그런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세 분이 계셨다. 많이 부족하지만 저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주신 그 분들과 회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준비했다. 편견없이 지켜봐달라"고 부탁하며 발표를 진행했다.
최준혁은 최명희에게 연두심과 한지훈의 관계를 폭로했다. 최준혁과 최명희는 차은동의 발표 자리에 당당하게 나섰다. 최명희는 "전부 다 내려놓고 이 회사에서 나가라. 이 사람들 앞에서 망신당하고 싶지 않으면 두 사람 전부 다 내려놓고 나가라"라고 소리질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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