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베푸는 행복 좋아"..'미우새' 영탁X장민호가 찾은 여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6-08 08:2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미운우리새끼' 영탁에게는 이제 베풀 여유가 생겼다.

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의좋은 트롯 형제' 장민호와 영탁의 일상이 공개됐다. 영탁의 집으로 향한 장민호는 영탁이 만든 신곡인 '읽씹 안 읽씹'을 ?裏실杉? '내 톡 왜 씹어. 읽은 거 다 아는데 씹어. 내가 뭐 단톡방이냐. 알림 꺼놓게'라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시선을 잡았다. 장민호는 영탁의 신곡에 "너무 신난다"며 어깨를 들썩였고, 영탁은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만족스러운 녹음을 마치고 영탁은 배고픈 장민호를 위해 라면을 끓여줬다. 영탁은 "내가 물 조절 1인자"라는 말과는 달리 물을 덜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대파를 듬뿍 넣은 라면이 완성됐고, 편의점에서 산 볶음 김치와 시장표 열무 김치, 그리고 깻잎 무침까지 들어간 라면 한 상이 완성됐다.

라면을 먹으며 본 영탁 하우스는 커튼 하나로 침실과 작업실을 분리돼 있었다. 영탁은 "노폐물이 안 들어가게 커튼을 치고 거실에서 밥을 먹는다"며 "옷방을 침실로 썼었다. 소파를 크게 두고 거실로 썼는데 지하라서 안쪽 방은 환기가 안되고 답답해 거실을 넓게 써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라면을 먹은 뒤 받침대로 썼던 가로세로 낱말 퀴즈 책을 발견하고 "이거 한 번 할래?"라고 물었고, 영탁은 "형 나한테 안돼"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자신을 무시하는 영탁과 지식 배틀을 벌이게 됐지만, 두 사람은 결국 "왜 이렇게 어렵냐. 수능 아니냐"며 포기를 선언했다.

영탁 하우스는 영탁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 만들어진 집이었다. 영탁이 직접 벽면 페인트칠을 하는 등 애정을 쏟은 집. 장민호는 "지하인데도 하나도 눅눅한 게 없다"고 했고, 영탁은 "눅눅했으면 여기 오래 못 살았다. 5년 넘게 살았다"고 했다. 또한 방음 걱정 없이 떠오를 때 바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집이었고, 영탁은 그곳에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명곡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영탁은 "나 혼자 있기에는 좋은데,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 주택청약을 들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수술하셔서 수술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보던 김호중은 "저 형은 욕심도 없다. 맨날 하는 이야기가 '호중아 우리는 노래하는 사람 아니냐. 돈이 뭐가 중요하겠냐. 목소리 하나 나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살자'고 얘기한다"고 증언했다.

영탁은 "돈 욕심도 없다"고 했고, 장민호는 "네가 항상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대견하다. 그런 마음가짐이 억지로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어도 훨씬 더 행복감을 느끼는 거 같다"고 영탁을 다독였다.


행복지수가 높다는 영탁은 "옛날에는 내가 많이 얻어 먹고 다녔는데, 이제는 내가 뭘 사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사주면서 오는 행복이 장난이 아니더라"며 베풀 여유가 생겨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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