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SC리뷰]"오빠 만나서 행복해"…'아빠본색' 최보름, ♥길에게 전하고 싶었던 속마음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6-08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아내의 진심에 든든해지는 남편 길의 마음이었다.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길의 아내 보름 씨가 그토록 소망해 온 웨딩드레스 피팅에 나서며 설레는 결혼식 준비를 시작했다.

이날은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날. 보름 씨는 이날을 위해 4kg정도 감량을 하고 건강식 아침을 준비하는 등 설레는 하루를 시작했다.

드레스 피팅 전 헤어메이크업 숍을 방문해 풀 메이크업을 받은 보름 씨는 "이렇게 전문 숍에서 메이크업은 처음"이라며 "심장이 두근거린다. 너무 고맙다. 언제 이런 걸 해보겠어"라며 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길은 보름 씨의 메이크업 후 모습에 "너무 예쁘다"면서 눈을 떼지 못했다. 남편의 칭찬에 아내도 행복했다.


보름 씨는 대망의 웨딩드레스 피팅에 나섰고, 첫 번째 드레스를 입고 남편 길 앞에 섰다. 처음으로 마주한 신부 보름의 모습에 길은 "너무 잘 어울린다"면서 감탄했고, 긴장한 듯 손을 바들바들 떨던 보름 씨는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네"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길은 "이렇게 아내가 예쁠 때, 빨리 결혼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언제 식을 올릴지 모르니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제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아들을 낳고 자신과 함께해 주고 있는 아내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눈부신 신부로 변신한 아내 보름 씨를 위해 길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특별한 선물을 공개했다. "보름아 결혼 축하해"라며 시작된 길이 직접 만든 영상편지였다. 길과 보름 씨, 하음과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또한 진심으로 응원하는 가족들의 축하 영상 편지도 담겨 있었다.


보름 씨의 어머니는 "지난 3년 동안 엄마는 안갯속 같았는데, 빛이 보는 것 같아서 고맙고 감사하다. 세 식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 사람 한 사람 전해준 고마운 이야기들에 보름 씨는 눈물을 흘렸다.


그때 턱시도를 입은 하음으로부터 깜찍한 선물이 배달됐다. 길이 직접 만든 웨딩슈즈였다. 길은 "순탄하지 않아서 앞으로 꽃길만 걷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웨딩슈즈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아빠가 만들고 아들이 전한 예쁜 구두를 신어보는 아내. 보름씨는 "오빠가 나를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했다"면서 "오빠와 결혼한 것도 행복하고, 오빠가 내 남편인 것도 행복하다. 나한테 미안한 마음 안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오빠 만나서 행복해". 남편에게 전하고 싶었던 보름 씨의 진짜 속마음은 길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