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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 '허준' 전광렬이 진짜 허준을 만나는 역사 탐사가 펼쳐졌다.
이날 '선녀들'이 첫 번째로 간 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였다.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 왕비들의 신주를 모신 곳. 설민석은 중건이 된 경복궁과 달리, 종묘는 완전성,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종묘에서는 매년 조선시대 때와 똑같이 제례를 올리는 등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조가 임진왜란 당시 피난을 갈 때 가장 먼저 챙긴 것이 선왕들의 신주였을 정도로, 종묘는 조선왕조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종묘에 모든 왕들의 신주를 모실 수 있던 것은 아니라고. 종묘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연산군과 광해군의 뒷이야기는 흥미로움을 더했다.
이러한 허준 전광렬과 함께하는 역사 속 허준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동의보감'의 저자이자 조선 최고 명의로 알려진 허준은 역사 속 실존 인물이지만, 30세 이전의 역사 기록은 없어 미스터리함을 남겼다. '선녀들'은 유희춘의 '미암일기'에 최초로 언급된 허준의 기록을 통해 허준이 파격적인 인사로 내의원으로 들어오게 된 배경 등을 추리했다.
또한 천연두에 걸린 어린 광해군을 돼지 꼬리 피와 약재를 사용해 치료한 허준의 이야기와 이로 인해 초고속 승진을 한 출세 배경, 임진왜란 때 선조의 주치의로 활약한 허준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이어나갔다. 전광렬은 '우리 땅에서 나는 약재를 우리말로 써라'라는 선조의 명으로 동의보감을 쓰게 된 허준의 이야기를 듣고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하며, 의학의 대중화에 힘쓴 허준과 동의보감의 의미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영원한 허준' 전광렬이 이야기해 더 의미 있고 재밌었던 탐사였다는 반응이다.
한편 다음 주 예고 영상에서는 방송 최초로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초판을 접하는 전광렬과 '선녀들'의 모습이 예고됐다. 이와 함께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 숨겨진 6.25전쟁의 상흔들을 탐사하는 '선녀들'과 배우 성유리의 모습이 예고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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