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태극 전사들과 스포츠 전설들이 역대급 경기로 쾌감과 감동을 선물했다.
그러나 이번 대결 역시 의외의 치열한 접전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감독인 유상철과 안정환이 나섰다. 두 사람 모두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인 만큼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것도 잠시, 결국 안정환이 슛으로 크로스바에 있는 물풍선을 정확하게 명중시키면서 '어쩌다FC'가 승리를 거뒀다.
이후 펼쳐진 팀 재편성 대결에서는 유상철과 안정환 감독이 각자 마음에 드는 선수를 선발, 자신만의 팀을 직접 꾸렸다. 유상철은 "축구는 희생하는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김용대, 이형택, 송종국, 여홍철, 현영민, 김동현, 김정우, 허재, 이만기를 캐스팅했다. 반면 안정환은 "축구는 지저분하게 하는 것"이라고 남다른 철학을 밝히며 이운재, 박태환, 최태욱, 김병현, 최진철, 김요한, 박재홍, 김용만, 양준혁을 뽑았다.
또한 축구 영웅들의 활약에 스포츠 전설들의 축구 실력까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전 국가 대표들의 든든한 서포트로 김동현, 여홍철 등 전설들의 활약 역시 돋보여 '뭉쳐야 찬다' 사상 가장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고, 1대 4로 유상철 감독의 팀이 압승을 거뒀다.
|
6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유상철을 향한 많은 이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유상철은 눈물을 훔쳤고 안정환 감독 역시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미래를 기약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유상철은 열심히 치료받아 꼭 완쾌할 것을 약속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뭉쳐야 찬다'에서만 볼 수 있었던 마법 같은 시간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름이 올라 화제성을 입증한 가운데 "즐기면서 하는 모습 너무 재밌다", "나와 준 2002 선수들에게 고맙다", "경기 박빙이었다", "유상철 감독님 꼭 이겨내시길 바란다", "기적이 일어 날거다", "오늘 너무 감동이다" 등 보는 이들을 웃기고 또 울게 만든 반응들이 줄을 이었다.
이처럼 '어쩌다FC'는 대한민국을 축구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축구 영웅들과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으며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는 값진 경기 경험으로 또 한 번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다음 주 일요일(14일)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가 창단 1주년을 맞이해 1년 전 그 장소에서 생일파티를 개최, 첫 경기 상대였던 '새벽녘FC'와의 스페셜 리벤지 매치까지 벌인다고 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