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현주엽, '심영순 최애' 안정환 이용한 갈비탕 레시피 사수 작전[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6-07 18:26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현주엽이 절친 안정환을 이용해 심영순에게 갈비탕 레시피를 배웠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현주엽과 안정환의 현실 찐케미와 헤이지니 부부의 자녀 계획, 김소연 대표의 사활을 건 광고 촬영기가 그려졌다.

이날 심영순에게 갈비탕을 배우고 있는 현주엽은 강혁에게 "오늘은 선배를 한 명 태워서 가자"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현주엽은 성공적인 은퇴 선배 안정환을 만나 "기가 막힌 데가 있다"며 그를 갈비탕 지옥에 끌어 들이려 했다. 밤 까기, 무 썰기 등 아직도 갈비탕 기초반에서 벗어 나지 못한 현주엽이 심영순의 '최애' 안정환을 이용한 꼼수 작전으로 엄근진한 요리 사부의 마음을 열어보려 했던 것. 뒤에 있던 강혁은 한숨을 쉬며 불안해 했다.

안정환은 식당을 낸다는 현주엽에 말에 "넌 식당하면 사람들에게 감독 때처럼 할 것 같다"라고 불안해 했다. 또 안정환은 "맛보다 더 중요한 게 사람을 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지적했지만, 현주엽은 "나 사람들한테 잘 한다"라며 우기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영상을 지켜보던 김숙은 "진짜 친한거야"라며 이들의 우정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현주엽은 "(안정환과)2002년 이후 잘 안 봤다"며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안정환은 "오늘 사기당하기 좋은 날씨"라면서 수상한 꼬임을 단번에 눈치채고도 20년 지기 절친을 위해 못 이기는 척 넘어가 주는 모습을 보였다.

현주엽의 계획대로 안정환을 본 심영순은 세상 다정다감한 '심블리' 모드로 돌변, 이전과는 전혀 다른 13첩 반상에 갈비탕도 전복 갈비탕으로 업그레이드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심영순은 지난 번 현주엽이 언급했던 '깐밤을 사면 된다'라는 말에 혼냈던 것과 달리. 안정환이 얘기한 "요즘 깐밤이 있는데"라는 말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현주엽은 안정환에게 "너 오늘 이거 배우면 2000만원 벌어가는 거다"라고 이야기했고, 안정환은 "난 그냥 현찰로 줘"라며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지난 번 채소를 숨겼던 것을 들켰고, 심영순은 "채소 남기면 갈비탕을 안 알려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현주엽은 갈비탕을 배우기 위해 채소를 남김 없이 먹어치웠다.

현주엽은 "지난 번 제가 들고 온 고기가 남지 않았냐"고 물어본 후 30kg 한우를 직접 정형하기 시작했다. 이에 안정환은 "야 TV 보는 것 같고 좋다"라고 웃었고, 전현무는 "고기 정형하는 걸로 컨텐츠를 만들어 봐라. 이름은 현주육으로 만들면 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현주엽은 본격적으로 정형에 나서기 시작했고, 전문가 같은 솜씨고 고기를 해체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심영순과 안정환은 정형하는 현주엽을 보고 놀랐다.

안정환은 "정형이 진짜 어렵다. 근데 그 모습을 보고 현주엽ㅇ느 갈비탕집을 하던 고깃집을 하던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한우를 정형하던 현주엽은 "이거 진짜 맛있다"라며 안정환에게 권했지만 안정환은 "이걸 왜 생으로 먹냐. 너 회충약은 먹지"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TV 유치원' 메인 MC인 헤이지니는 이날 7살, 최연소 보조 MC 뚜아 뚜지와 첫 호흡을 맞췄다.

뚜아 뚜지는 지난번 랜선 놀이방에도 등장했던 구독자 80만명의 귀염뽀짝 키즈 크리에이터들로 똑 부러지고 영특한 진행 솜씨로 랜선 삼촌, 이모들의 미소를 불렀다.

뚜아와 뚜지는 녹화 시작에 앞서 헤이지니의 손을 꼭 잡고 "어디 가지 말고 있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헤이지니는 아이들의 녹화를 곁에서 지켜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때 뚜아 뚜지의 귀염뽀짝한 녹화 현장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헤이지니는 남편 듀드와 대화 도중 갑자기 자녀 계획을 밝혔다. 헤이지는 "우리 쌍둥이 낳을까"라고 이야기했고, 전현무는 "녹화 중 PD 옆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허설에 앞서 헤이지니에게 "왜 강이랑 결혼 안 했냐"라고 물었고, 헤이지니는 "강이는 가족이다. 가족끼리는 결혼을 하면 안 된다"라고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했지만 뚜아 뚜지는 "왜"라고 계속된 질문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헤이지니는 뚜아 뚜지가 방송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맛있는 도시락까지 준비해 오는 등 살뜰히 챙겼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의 편식 습관을 단번에 고치는 것은 물론 장시간 녹화에 지친 아이들을 동작 하나로 집중하게 만드는 초통령 매직을 발휘, 김숙과 전현무로 부터 "진정한 프로다", "너무 놀라운 걸 배웠다"는 감탄사를 이끌어 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자타공인 최고의 MC인 전현무의 이불킥 흑역사도 공개됐다.

헤이지니의 영상 중간 전현무의 어린이방송 MC 자료가 나왔고 이를 본 전현무는 얼굴까지 빨개지며 부끄러움에 몸 둘 바를 몰라했다. 전현무는 아이들 출연자들이 울어도 계속 진행을 했고, 말을 더듬는 실수에 이어 동요를 트로트로 부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그는 당시 체중이 쫙 빠질 정도로 힘겨웠다는 말과 함께 "KBS 안 잘린 게 다행"이라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지난 뉴욕 출장 당시 방문했던 네일 회사의 한국 총판을 맡은 김소연 대표는 에스팀 임직원과 광고 제작 관련 회의를 했다.

김소연은 "엄청나게 큰 비지니스다. 이번일이 잘 되면 아시아 총판도 맡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소연은 이번 광고 컨셉을 '열정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하고 싶다며 광고 모델로 이혜승을 추천했다. 이어 그녀가 또 다른 모델 이지민을 추천하자 직원들은 물론 MC들 마저 "대박"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보니 이지민은 모델 대회에서 1등을 한 후 5년 간 모델 생활을 하고 현재는 PD를 하고 있었다.

이지민 PD는 "이 사업이 우리 회사에 굉장히 중요하다. 제가 이런 역할을 맡게 된 게 부담스럽다"라고 이야기했고,담당 부서 책임자 역시 "PD일을 잘하고 있는 사람게에 콧바람을 넣는 게 아닐까"라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김소연은 "이지민 PD가 발생한 수입의 반을 그쪽 사업부에 매출로 잡아 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소연이 5년 만에 다시 데뷔하는 이지민에게 "오늘부터 굶어야지"라고 하자 그녀는 단 2주만에 5kg을 감량하고 나타났다.

이지민은 "모델 활동을 하지 않고 1년간 휴우증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공들인 무대에 내가 걷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상상을 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소연은 "모델이 너무나 치열하다. 하지만 지민이가 마음이 여려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처럼 모델을 만드는 직업을 해도 괜찮겠다 싶어서 추천을 했다"라고 밝혔다.

김소연은 이지민이 모델로 변신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다 "많이 참았겠구나 싶었다. 좋은일만 하고 살 수 없다. 결과를 위해 선택과 포기를 했던 것이 보였다. 그리고 아시아 총판을 맡아도 모델은 이지민으로 갈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비용 절감 때문에 눈물을 보인 것 아니냐"라며 김소연의 감동을 파괴해 김숙에게 핀잔을 당했다.

이지민은 무대 의상으로 갈아 입고 등장해 "이 회사의 무대를 내가 연출을 했었다. 근데 이걸 입고 있다니"라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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