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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아영, 안현모, 김민아가 똑 부러지는 말솜씨로 '아는 형님'을 접수했다.
'왜 그만뒀냐'는 질문에 김민아는 "나는 솔직히 짤렸다. 올해 3월에 뉴스 개편을 하면서 기상캐스터의 날씨 코너가 사라졌다. 사실 나는 정규직이 아니었다. 원래 자유로웠고 더 자유로워 진거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7년간 SBS 기자로 활동했던 안현모는 "할만큼 했다 싶어서 그만뒀다. 평생 한 가지 일만 하고 죽으면 억울하지 않느냐. 다른 세상이 궁금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프리선언을 하게 된 이유로 강호동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신아영은 "프리 선언에 타의도 있었다. 강호동 때문이다. 아나운서 재직 시절에 SBS '스타킹' 속 코너 뮤지컬 경연에 나갔는데 결승까지 진출했다. 초등학교 때 꿈이 뮤지컬 배우였다. 그런데 강호동이 '뮤지컬 배우가 되면 아나운서 그만 둘꺼냐'고 묻더라. 그래서 '네'라고 답했는데, 방송이 나가고 나서 출근하니까 선배들이 다 쳐다보더라. 그 방송이 나가고 다들 내가 프리 선언하겠다고 생각하더라. 그리고 정확히 6개월 뒤에 프리 선언했다"고 프리 선언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이어 "프리 이후에 강호동과 같은 프로를 했는데 '멘트길' 한번을 안 열어주더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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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영의 남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안현모는 "'아영이가 왜 이렇게 결혼을 빨리하지?'라고 생가했는데, 남편을 딱 보는순간 그 의문이 풀렸다. 남편 너무 멋있다"고 전했다. 이에 신아영은 "아니다, 그냥 연하다"라고 귀엽게 남편에 대해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아영은 "남편은 뉴욕에서 금융업에 종사 중이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6개월째 못보고 있다. 상황이 안 좋아서 남편은 외출도 못하고 있다"고 남편과 생이별 중이라고 털어놨다.
세 사람은 형님들과 조금씩 얽혀있는 과거 인연을 밝혔다.
특히 김민아는 "서장훈에게 사과하러 '아는 형님'에 나오고 싶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김민아는 '욕쟁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안고,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당시 '어떤 욕이든 한 번 해보라'라는 MC들의 말에, 김만아는 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욕을 뱉어 서장훈을 당황 시켰던 것. 그리고 이날 형님학교에서 서장훈을 다시 만나게 된 김민아는 "순화해서 재밌게 풀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바보처럼 행동했다. 당시 서장훈은 웃으며 연신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제대로 꼭 이야기 하고 싶었다"라며 진심을 담은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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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영철은 "몇년 전에 SBS에서 라디오 끝나고 오는데 안편모가 내 팬이라고 책을 들고와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기자라고 명함도 줬다. (안현모가) 너무 예뻐서 내가 먼저 전화를 했다. 이후 몇 년간 못 만나다가 안현모가 프리 선언을 하고, 함께 밥을 먹고 피겨스케이트를 타러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현모는 "영철이가 스케이트 레슨 받을 때 내가 같이 간 것이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한가한 시간이었다"라고 해명했고, 형님들은 "안현모는 친구라 생각했고 김영철이는 좋아했네"라고 몰아가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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