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와이스 MV 표절논란, "저작권 침해"vs"레퍼런스 참조, 표절NO"(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6-03 17:5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와이스의 신곡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 뮤직비디오가 표절논란에 휘말렸다.

조형 예술작가 데이비스 맥카티(Davis McCarty)는 트와이스의 '모어 앤드 모어'에 등장한 조형물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와이스가 내 조형물을 표절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모어 앤드 모어' 뮤직비디오는 벌써 1500만뷰를 넘었다. 이는 예술에 대한 노골적인 저작권 침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데이비스 맥카티가 문제로 삼은 장면은 트와이스가 화려한 조형물 앞에서 춤을 추는 신이다. 데이비스 맥카티는 여기에 등장한 조형물이 자신이 2018년 4월 15일 '퍼스 포털(Pulse Portal)'이란 타이틀로 미국 볼티모어 라이트 시티 아트워크에 전시한 작품이라고 주장했다가 이내 글을 삭제했다.

이에 '모어 앤드 모어' 뮤직비디오를 만든 나이브 김영조 감독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3일 스포츠조선에 "데이비스 맥카티의 작품을 레퍼런스로 참조한 것은 맞다. 여러가지 레퍼런스가 많았고 그분의 작품도 그중 하나였다. 그러나 표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제작과정에서 환경여건상 비슷해진 부분이 있다. 촬영 현장이 야외이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원래 의도대로 하지 못하게 됐다. 여러 부분을 걷어내다 보니 그분 작품과 비슷한 모습으로 나오게 됐다. 어쨌든 레퍼런스를 참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표절이라 볼 수는 없다. 현재는 그분이 어떤 생각으로 그런 글을 썼다 내린 것인지를 알기 위해 연락을 취해놓은 상태다. 메일을 보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된 부분의 수정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일련의 사태에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일 "'모어 앤드 모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한 세트가 기존에 있는 특정 작품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3일 오전에 인지했다.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기존 작품 원작자와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본사도 아티스트의 작품을 출시하는 회사로서 이런 일이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검증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1일 미니9집 '모어 앤드 모어'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2일 오후 7시 50분 기준 26만5280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3일 오전 9시 기준 유튜브 조회 수 3000만뷰를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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