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제56회 대종상, 오늘(3일) 코로나19 속 무관중 개최..'기생충' 천하될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6-03 09:0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논란이 끊이지 않는 대종상영화제가 오늘(3일) 코로나19 사태 속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올해 56회를 맞은 대종상영화제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시어터홀에서 열린다. 이휘재와 한혜진의 사회로 진행, MBN을 통해 생중계되는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지난 2018년 10월 개최된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이후 1년 7개월만에 열린 행사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앞서 대종상영화제는 매년 각종 사건, 사고로 파행을 겪고 있는 중이다. 참석상, 조직위원회의 수상 개입 등 계속된 파행에 영화인들의 보이콧이 이뤄질만큼 권위를 상실했다. 대종상영화제가 2017년부터 쇄신을 약속하면서 우여곡절끝에 영화인들의 보이콧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며 예전의 권위를 찾지 못한 상태다.

영화인에게 불신의 시상식으로 자리잡은 대종상영화제. 특히 지난 2018년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는 수상 주인공과 관련 없는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무대 위로 난입, 대리 수상하면서 논란을 샀다. 역대급 대리 수상 논란 이후 1년 7개월만에 개최되는 올해의 대종상영화제는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개최될 수 있을지 일찌감치 걱정과 우려를 사고 있다.

일단 올해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에는 '기생충'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총 5개 작품이 후보로 올라 경합을 펼친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생일' 설경구, '기생충' 송강호, '백두산' 이병헌, '증인' 정우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 한석규가 이름을 올렸고 여우주연상 후보는 '증인' 김향기, '윤희에게' 김희애, '생일'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미쓰백' 한지민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한국 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갱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갱상 수상하며 한국 영화 101년 역사 최고의 걸작으로 등극한 '기생충'이 올해 대종상영화제 11개 부문 후보를 장식해 수상의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과연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 속 무관중 개최로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지, 또 '기생충'의 천하로 끝나게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