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달해서 먹힐까'가 3일차 영업을 시작했다.
저녁장사를 앞두고 윤두준은 신메뉴를 공개했다. 이날의 신메뉴는 프로슈토 루콜라 피자. 샘킴과 윤두준이 합작해 만든 피자는 멤버들에게 합격점을 받아냈다. 저녁장사를 시작한 지 단 5분 만에 첫 주문이 들어왔다. 손님은 문어샐러드, 프로슈토 루콜라 피자, 오징어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고 멤버들은 이 손님이 '배슐러'일 거라고 추측했다. 비록, 배슐러는 아니었지만 손님은 정세운의 BHGM과 더불어 맛있게 먹었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모든 주문자들을 배슐러로 의심하는 부작용이 시작된 가운데, 진짜 배슐러의 주문이 들어왔다. 현재 샘킴 레스토랑의 전 총괄셰프이던 파올로 데 마리아 셰프가 이날의 배슐러였다. 배슐러는 "배달 음식 자체가 까다롭다. 제가 배달 해야 한다면 파스타는 안 했을 거다. 저는 이탈리아 사람이라 파스타는 항상 알단테로만 먹는다. 타협은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예고했다.
멤버들은 전날보다 주문이 적다고 말하며 걱정했지만,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마르게리타 피자를 주문한 고객은 "포장 박스에 고양이를 그려달라"는 요청사항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정세운은 별 다섯개를 받기 위해 고양이 그리기에 도전했고 최선을 다해 고양이 그림을 그려내 웃음을 자아냈다.
|
영업 3일차를 맞이한 샘킴은 새로운 메뉴를 제안했다. 문어 샐러드, 파스타와 티라미수를 점심 세트메뉴로 준비한 것. 샘킴이 티라미수를 만드는 사이 정세운은 문어 손질에 도전하며 손발을 맞춰나갔다.
영업 3일차 먹퀘스트는 배달지연 0회 달성하기였다. '아이엠샘' 리뷰 중 배달이 늦었다는 리뷰가 많았기 때문. 신속한 배달을 위해 다같이 마음을 다잡았지만,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다. 주문이 여유로운 틈을 타 안정환은 "건의함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샘킴은 "우리 한가하니까 1시 좀 넘어서 메뉴를 개발해보자"고 말을 돌렸다. 안정환은 "한가하면 쉬어야 되는 거 아니냐. 건의함부터 만들자"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때 첫 개시한 피자세트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 주문은 바로 배슐러의 주문이었다. 살바토레 쿠오모 셰프의 제자이자 세계 곳곳 나폴리 피자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우석이 이날의 배슐러였다. 강우석은 윤두준의 피자 선생님이기도 했기 때문에, 윤두준의 피자를 맛보고는 "치즈 녹은 정도나 토마토 소스 녹은 정도는 좋은 거 같다. 이 정도면 80% 만족"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강우석은 "현지에서 먹는 느낌이 100%는 아니지만, 거의 근접하다"고 호평했다. 포모도로 주문은 수셰프인 안정환이 처리했고, 파스타 두 개를 한 번에 만들며 능숙한 요리실력을 자랑해, 한 단계씩 더 발전한 '아이엠샘' 식구들의 능력치를 가늠하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