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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장기용이 진세연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입을 맞췄다.
깨어난 천종범은 공인우의 자백 녹음 파일을 김수혁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32년 전에 놓친 살인범 꼭 잡아. 차형빈 형사님"이라고 이야기했고, 김수혁은 "넌 대체 누구야?"라고 물었다. 천종범이 떠나고 눈에 통증을 느낀 김수혁은 "공지철"이라고 생각했다.
정사빈(진세연)은 사형수 유골을 복원한 얼굴이 천종범과 닮아 있어 놀랐다. 그는 "닮긴 닮았다. 얼굴도 삶이 불행한것도"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천종범과 정사빈은 옥탑방에서 만났다. 천종범은 "총 맞고 깨어나자 마자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나만 죽으면 영원히 끝나는 줄 알았다. 도대체 무엇이 나를 다시 살게 하는 줄 몰랐는데, 이제 알았다"라며 전생의 공지철이 정하은에게 하고 싶었던 '나는 짐승이 아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더 이상 뺏기지 않아도 되고 훔쳐보지 않아도 되고 좋아하면 좋아할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천종범은 뇌 수술 후유증으로 공간 감각 저하 증세를 보였다.
정사빈은 잠든 천종범의 손을 잡으며 "넌 한 번도 짐승인 적 없어. 넌 언제나 짐승 같은 사람들 속에서 인간이었다. 네 머리속에서 나쁜 기억 사라질 때까지 내가 잡은 이 손 절대 안놔"라고 이야기했다. 천종범은 정사빈을 향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사랑. 나의 구원자"라고 생각했다.
장혜미(김정난) 공인우에게 "담당 검사가 공지철을 장기 밀매 업자들에게 잡혀서 바다에서 죽은 걸로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공인우는 "나한테 (공)지철이 말고 자식이 하나 더 있는 것 같던데"라고 운을 뗐고, 장혜미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선생님의 능력력을 물려 받았다"며 백상아(이서엘)를 언급했다.
백상아는 공인우를 만나 "아빠"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엄마 책에서 공지철 이름을 본 순간부터 내 인생에서 한 번도 빼놓고 생각한 적이 없다. 살인이 아니면 허기를 채울 수 없는 내 친구 공지철. 내가 직접 공지철을 불러내오자 생각했다"라며, 공지철 모방살인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공인우는 "생갭다 날 많이 닮았구나"라며 흐뭇한 웃음을 보였고, 백상아는 "사랑하는 남자, 사랑하는 남자를 훔쳐간 여자, 그 여자를 지키는 남자. 그 중에 누구부터 죽여야하나"고 물았다. 그러자 공인우는 "주저하지 마라. 넌 네 상처에만 집중하면 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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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수혁은 백상아를 체포했다. 백상아는 김수혁의 취조에 "진심으로 나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네. 하나씩 천천히 오직 김수혁 검사님한테만 말할거다. 그래야 오래오래 널 볼 수 있을테니까"라며 태연하게 답했다.
장혜미는 천석태(최광일)를 찾아가 "32년 전 노란우산 살인마. 공지철이 진범이 아니라 당신과 내가 공모해서 공지철 죽인 것"을 이야기하며 백상아를 풀어달라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육신은 사라져도 한 많은영혼은 돌아온다. 공지철이 당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을 찾아 온 천종범에게 "네 유전자 내가 디자인한 거 나다. 불임 클리닉에서 기증된 정자를 바꾼적 있다. 네 생부 대한민국 1% 천재가 아니다. 나도 몰라"라며 "천석태 인생에 이물질 넣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지철의 억울함을 풀어 줄 사람 나 밖에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했고, 천종범은 증거자료를 요구했다.
공지철의 친모를 찾아간 천종범은 "당신한테 난 사람이 아니라 더러운 물건이구나"라고 울분을 토해내며, "이렇게 만나도 난 복수를 못하네"라며 잡았던 가위를 내려놓고 나왔다. 친모는 눈물을 삼키며 밥을 넘기다 질식했다.
한편 정사빈은 천종범에게 유골 복원 사진을 보여주며 "악연이 아니라 운명일 수도 있다. 더 빨리 만났더라면 그렇게 살고 그렇게 죽지 않았을텐데"라고 이야기했다.
또 술에 취한 김수혁은 "내가 제일 지키고 싶은 사람이 내가 제일 위험하다는 걸 알았다. 다 돌려 놓을거다. 그리고 당신한테 갈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정사빈은 "나도 내가 좋아하는 남자랑 행복하고 싶은데, 그럴때마다 자꾸 눈에 밟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불행해지지 않을때 까지 혼자 둘 수가 없다. 그 사람한텐 처음부터 그랬다"라며 천종범에게 쓰이는 마음을 밝혔다.
천종범은 정사빈을 나무고아원으로 불렀다. 이곳에 심어진 나무들은 도시개발로 인해 잘리고 버림 받아 옮겨진 것으로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갈 곳이 없던 공지철, 천종범의 삶과 닮았다. 이에 천종범은 "상처입은 나무에 리본을 묶어도 소원이 이루어 질까요?"라며 "두 번의 생 동안 한 여자만 바라봤다. 한 번만 바라봐 주면 안되냐"라고 말하며 입을 맞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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