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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무열(38)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봉 변경, 작품에 대한 걱정보다 모두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고 말했다.
특히 '침입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 초유의 위기를 맞은 상황 속 손익분기점인 153만명의 관객을 돌파, 올해 봄 개봉작 중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한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 김무열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김무열은 '최종병기 활'(11, 김한민 감독) '기억의 밤'(17, 장항준 감독) '인랑'(18, 김지운 감독) '악인전'(19, 이원태 감독)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력을 입증받은 충무로 배우로 '칩입자'에서는 가족을 지키려는 남자 서진으로 다시 한번 파격 변신에 나서 눈길을 끈다.
동생 유진이 집에 돌아온 순간부터 시작된 이상한 사건들로 인해 동생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의심을 시작, 동생을 향한 날 선 신경증을 드러내는 인물 서진 역을 완벽히 소화한 김무열.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영화의 흐름에 따른 인물의 심리변화를 단계적으로 그려낸 섬세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개봉일이 밀리는 걱정 보다는 코로나19가 어떤 식으로 잠잠해질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부분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며 "지금은 '대외비'라는 촬영을 하고 있는데 '대외비' 역시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조심스럽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한 인적이 없는 곳에서 촬영하려고 하고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곳에 촬영할 때는 같히 더 주의하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감염 사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송지효, 김무열, 예수정, 최상훈, 허준석, 서현우 등이 가세했고 소설가 손원평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지난 3월 12일 개봉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차례 연기, 오는 21일 개봉을 잡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6월 4일로 다시 개봉을 변경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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