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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혹한의 겨울부터 따스한 봄까지, 8개월간 '더 킹'에 혼신의 힘을 쏟은 이민호의 연기 투혼이 클라이맥스로 향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삶을 관통하는 커다란 진실을 마주하게 된 순간부터 의식을 잃어가는 과정까지, 시청자들은 4분여간 펼쳐진 이민호의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 투혼을 극찬했다. 정태을(김고은) 행세를 하는 루나를 말없이 응시하는 고요한 눈빛은 서늘한 긴장감을 드리웠고, 유리에 비친 자신을 보며 25년 전 은인의 정체를 깨닫는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 모습은 심박수를 치솟게 했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되는 거였구나"라는 나지막한 독백과 함께 한줄기 눈물을 떨구고, 고통에 신음하며 바닥에 쓰러지는 이민호의 혼신의 연기가 정점을 찍었다.
이 13회 엔딩 장면은 총성이 울리던 1회 과거 역모의 밤 상황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복면에 감춰져 있던 사내의 얼굴이 드러나는 마지막 컷에서, 이민호의 강렬한 눈빛이 반전이 주는 전율을 배가했다. 방송 직후에는 "이민호 엔딩 충격, 소름의 연속" "이민호 얼굴, 눈 빨개지는데 내가 독 마신 느낌. 매번 역대급이다" "이민호 아닌 황제는 상상 불가" "이민호 황제 포스는 찐이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결국 처음부터 모든 것이 복선이었던 이민호의 반전이, 앞으로 결말까지 한 회도 놓칠 수 없는 동력이 됐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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