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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가족을 공개한 길이 아내 보름 씨와의 결혼식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며 '마을의 사위'로 인정받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또 김지현&홍성덕 부부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다시 한 번 2세 계획에 도전하기로 했고, '트러블 메이커' 이동준과 가족들은 난데없는 한우농장 노동 체험에 경악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새로운 아빠로 합류한 뮤지션 길은 20개월 아들 하음이를 데리고 아내 보름 씨와 결혼할 예식장을 찾아갔다. 이날 라면과 쌀국수로 '닮은꼴 먹방'을 펼친 길과 하음이는 평소 친밀하게 지내는 사촌 처제와 함께 아내 보름 씨의 고향인 포천 관인면민회관으로 향했다. 길의 장모님이 "면민회관에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자"고 주장했지만, 막상 예식장을 직접 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힙합퍼 아빠' 길은 하음이를 위한 동요를 자기 느낌대로 재해석해 흥얼거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면민회관 1층 피로연장은 생각과 달랐지만, 2층 웨딩홀은 단정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길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감탄하는 가운데 장인, 장모님에 이어 동네 부녀회장단 어머니들이 나타났다. 결혼식에서 음식을 맡아 주시기로 한 어머님들은 길의 손을 잡으며 "영광입니다", "실물이 더 잘생겼다"며 환영했고, '마을의 사위'로 인정받은 길은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트러블메이커' 이동준과 가족들의 한우농장 노동 체험기가 장식했다. 아침부터 집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아내 염효숙을 본 이동준은 "유연성이 부족하다"며 직접 아내 운동시키기에 나섰다. 염효숙은 괴로워하면서도 남편의 배려에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이동준은 "애들까지 불러서 밖으로 운동 가자"며 나들이에 나섰다.
하지만 한적하고 공기 좋은 곳에서 함께 운동하는 줄 알았던 가족들과 달리, 이동준에게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바로 늘 쇠고기를 보내 주는 지인의 한우농장에서 청소 일을 해 주는 것이었다. 이동준은 "이게 바로 전신 운동"이라며 작업에 열정을 불태웠지만, 가족들은 뒷목을 잡았다. 그러나 모두 어쩔 수 없이 청소에 투입됐고, 소 300마리가 배출한 쇠똥 냄새와 힘든 일에 '곡소리'가 난무했다. 염효숙은 "남한테 의리 지키는 것도 좋지만 가족도 챙겨야지"라며 남편에게 분노했다.
일을 벌인 주범인 이동준은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위해 비빔국수를 준비했지만, 국수 고명으로 '쫀드기'와 단백질 파우더를 올려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러나 '괴식(?)'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의외로 괜찮았고, 며느리 이혜림은 "10점 만점에 9점"이라고 말해 이동준을 웃게 했다. 실컷 땀을 흘린 가족들은 소들에게 배불리 사료를 먹이며 한우농장 체험을 마무리했다.
채널A '아빠본색'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20분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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