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빠본색' 길과 10살 연하 아내 보름씨가 결혼식을 올릴 예식장을 공개했다.
비록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은 미뤄졌지만, 이날 길은 평소 친밀하게 지내는 사촌 처제와 아들 하음이를 데리고 예식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길과 보름 씨의 예식장으로 결정된 관인면민회관은 포천 시내에서도 비포장 도로를 1시간 정도 더 달려가야 하는 곳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예식장에 도착한 길은 "아내가 자란 동네에서 결혼식은 바로 마을잔치라고 한다. 처가의 마을 풍습에 따라 면민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생각과는 다른 예식장의 모습에 길은 "여기에 꽃이 들어오면 과연 어울릴까? 아내가 그것 하나만 있으면 다 상관없다고 했는데"라며 안절부절못했다. 결혼식과 관련해 아내 보름 씨의 유일한 소원이 '아치형 꽃장식'이었기 때문. 사촌 처제 역시 "언니가 이 공간을 본 거죠?"라며 함께 불안해 했다.
이때 장인 장모가 찾아와 예식장은 2층이라고 알려주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예식장은 단아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에 길은 "예스러운데 엄청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
이후 길은 처가댁으로 향해 장모가 차려준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하며 장인은 길을 사위로 맞이한 기분에 대해 "내 편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라며 든든해 했다. 장모는 "(연예인 사위)부담스러운 것도 많다. 늘 언행을 조심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사위라서가 아니라 음악을 하는 길이 객관적으로 멋있다 말했다. 하지만 길은 민망한지 표정이 점점 굳어졌고 이내 자리를 피했다. 이에 장모는 인터뷰에서 "칭찬에 어색해하는 모습이 안쓰럽더라. 칭찬을 많이 못들었나? 싶더라.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주눅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안쓰럽다"며 안타까워했다.
길은 "기뻐하시기에는 아직 제가 너무 모자란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모자라니까 불편하기도 하고. 아직은 사소한 칭찬도 낯설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