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도 자신감도 FLEX"…'집사부일체' 김연경, 세계 1위 배구황제의 이유있는 자신감 [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6-01 06:45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전 세계 남녀 통틀어 배구 선수 1위로 손꼽히는 김연경이 넘치는 자신감을 뽐내며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사부로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월드 클래스' 김연경의 배구 클래스가 공개됐다.

멤버들은 오늘의 사부를 추리했다. 사부는 공 하나로 전 세계를 재패한 인물. 김동현은 "얼마 전에 손흥민 선수가 군사 훈련 끝났다"고 말하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오늘의 사부는 전 세계 남녀 통틀어서 연봉이 가장 센 인물. 멤버들은 "스포츠업계에서 남자 연봉이 보통 높은 편인데 , 전세계 남녀 통틀어 종목 내 연봉 1위, 정말 멋있고 대박이다"라고 감탄했다.

사부는 바로 김연경. 양세형은 "외국 어느 꼴찌팀에 사부가 들어갔는데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말했고, 이승기 역시 "그건 호날두, 메시도 못하는 거다"라고 감탄했다.

김연경은 시작부터 강력한 스파이크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반겼다. 김연경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기선을 제압한 김연경. 김연경은 좋아하는 공에 배구공이 없자 "다들 너무하시네"라며 실망해 웃음을 안겼다. 김동현은 "배구가 어려운 스포츠, 세계 최고라니 정말 놀랍다"며 둘러댔다.

이승기는 "우연인게 저희 어머니가 배구선수 출신이시다. 시 대표까지 출전하셨다. 그래서 배구공으로 유리창을 많이 깨서 반성문을 쓰다가 글이 늘었고, 그걸로 대학에 붙었다"며 "배구가 없었으면 나는 글 실력이 늘지 않았다"고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배구 스파이크 파워를 궁금해했다. 주장 신성록은 얼결에 떠밀려 나갔고, 김연경의 하이파이브를 받고 "돌이 깨지는 느낌이다"라고 얼얼해했다.


멤버들은 김연경을 찬양하는 언론 타이틀을 줄줄이 읊었다. 영국 BBC에서는 '세계 최고란 바로 이런 선수다', 록 스트리트 저널에서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선수다', '메시보다 더 잘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라이벌이 100년 안에 좀 나와줬으면 좋겠다"며 "메시보다 더 잘하는 건 좀 그렇지만 그만큼 비슷한 클래스다"고 이유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두의 관심사 연봉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보다 좀 더 받는다. 세금을 떼고 주기 때문, 언론에는 세후연봉"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은 일찌감치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해외 무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일본에서 시작해 중국, 터키 무대를 거쳤다. 김연경은2019~2020 시즌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받은 연봉이 130만 유로(약 17억 9125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신성록은 "'런던올림픽' 때 우리가 4위를 했는데, 김연경 사부가 MVP가 되었다"라고 했다. 이승기가 "메달권이 아니면 보통 MVP를 안 준다"라고 하자 김연경은 "이례적인 일이다. 총 득점이 207점이었는데, 2등이 40점 차이가 났다. 40점이면 한 경기는 힘들고 두 경기 차이"라며 어마어마했던 성적에 대해 말했다.

복근이 4cm 찢어지고도 월드컵에 우리나라를 본선까지 진출시킨 김연경은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도 실력과 인성 팀워크 모두 탑클래스였다.

터키 리그에서 외국인으로 주장까지 한 김연경은 "제가 운이 좀 좋았다. 저로 인해 조금 더 채워진 것 뿐이다. 팀 분위기를 업 시키리려고 노력을 했다"며 '주작의 덕목'으로 솔선수범과 오지랖, 악역을 꼽았다.

본격적인 배구 교실이 시작됐다. 1교시 리시브 시간. 김연경은 "제일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리시브다. 조금만 흔들려도 성패가 갈린다"라고 리시브에 대한 중요성을 밝혔다. 공격은 잘하는 선수는 많지만 수비까지 잘하는 선수는 드물다는 것.

김연경은 "저는 어릴 때 키가 작아서 리시브 연습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 고등학교때 갑자기 키가 크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됐다. 그래서 월드클래스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벤치를 지키던 작은 선수가 갈고 닦은 경쟁력 리시브. 김연경은 자세부터 꿀팁까지 공개하며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스킬을 전수했다.

'등짝스매싱배 리시브 대결'에서 멤버들은 목숨을 걸고 열심히 게임에 임했다. 제자들이 김연경이 방심한 틈을 타 1점을 획득하자 김연경은 눈빛이 돌변, "지금까지 봐준 거다. 진짜 제대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누가 봐도 누가 문제인지 알지 않냐"라고 했고, 다 같이 신성록을 지목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주장 신성록은 인디언밥의 제물이 됐다.


'배구의 꽃' 스파이크를 배워보는 시간. 양세형이 자신 없어하자 김연경은 "할 수 있다. 해봐야한다. 안되면 수비를 배우면 된다"라고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연경은 스냅으로 감아쳐야 한다고 '일타강사' 포인트를 전수했다. 김연경의 족집게 강의로 멤버들은 치는 족족 라인 안족을 내리쳤다. 김연경은 "이걸 봐라. 공격이 되면 수비가 안 된다"며 셀프 칭찬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김연경의 꿀팁을 듣고 스파이크가 성공하자 "배구 재밌다"고 즐거워했다. 이에 김연경은 1:5 리얼 배구를 제안했다. 김연경 혼자서 1인 3역을 해야하는 불리한 대결, 거기에 점프까지 제한했다. 김연경은 "이번에는 잘 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물로 주겠다"고 말해 멤버들의 의욕을 불태웠다.

멤버들은 전략을 짜며 김연경에게 이기기 위해 회의했다. 첫판부터 김연경의 리시브 미스가 생기면서 멤버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하지만 김연경의 반격이 시작됐다.

5대 1이라는 유리한 고지에 있는 멤버들은 김연경에 맞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5대 2로 패배했다. 멤버들은 "이길 수가 없다"면서도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벌칙을 안 받으려고 하는 거냐"라고 콕 집었다. 1렬 종대로 인디언밥 연속 타격 벌칙. 멤버들은 차례로 '식빵 사부'의 손바닥에 비명을 토하며 주저앉았다.

양세형인 '쉴 때 뭐하냐'고 질문했고, 차은우는 "유튜브 하시지 않냐"고 물었다. 35.5만 명이라는 구독수를 자랑하는 김연경은 "왜 그러냐"며 쑥쓰러워했다.


'사부님의 전성기는 언제'냐는 질문에는 "계속 잘했어서 잘 모르겠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세형이 "사부님은 칭찬해주면 더 업되신다"고 말하자 김연경은 "그러니까 좀 더 칭찬해달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김연경의 집 현관에는 커다란 사진이 자리했다. '잘생쁨'이 담긴 김연경의 사진에 멤버들은 감탄했다. 김연경의 러브하우스는 블랙 앤 화이트로 깔끔한 내부를 자랑했다.

김연경의 집에 멤버들은 입을 쩍 벌렸다. 식기부터 냉장고 내부까지 마트 진열장처럼 정갈하게 각이 잡혀 있었다. 깔끔한 김연경의 집을 둘러보던 멤버들은 '월드클래스 사부'의 업적이 한 눈에 보이는 방에 들어섰다. 김연경은 자신의 눈부신 발자취를 증명하는 트로피가 가득한 방을 보여줬다. 김연경의 눈부신 발자취를 증명하는 트로피 박물관. 상 이름도 가지각색이었다.

김연경은 "신인 때 MVP를 받았다"며 데뷔 시즌에 6관왕을 달성한 업적을 공개했다. 이승기는 "메달을 무슨 재고 쌓아두듯이 보관하신다"고 놀라워했다. 김연경은 "득점도 많이 하고 리시브도 잘했다는 트로피를 다 받았다. 사실 쉽진 않다"며 "난 이제 상을 그만 받아야 한다. 둘 곳이 없다. 앞으로 3~4개 정도면 된다"고 여유있게 대꾸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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