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이효리X비X유재석+지코?, 레전드 그룹의 서막…차트 올킬 준비→가요계 '태풍의 눈' 급부상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5-31 15:06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역대급 조합이 탄생했다. 이름만 들어도 가요계를 뒤흔들, 가히 '레전드'라고 불릴만한 조합이다.

아직도 그의 이름값을 능가하는 브랜드는 없다는 이효리, '1일1깡' 'UBD' '국민남편' 등 움직일 때마다 새 닉네임을 얻는 '원조 춤신춤왕' 비(정지훈) 그리고 국민MC 유재석의 올여름 혼성그룹이 가시화되고 있다.

'무한도전'의 신화를 만들어냈던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뭉친 MBC '놀면 뭐하니'는 초반 별다른 이슈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유산슬' '라섹' 등 부캐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서서히 자리를 잡아갔고 이번 '여름X댄스X유재석' 프로젝트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름난 음반 제작자도 섣불리 시도하지 못할 조합을 김 PD는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30일 방송에서는 최근 대세 래퍼 지코까지 합류할 가능성을 높였다. 만약 지코까지 합류한다면 전세대를 어우르는 전무후무한 프로젝트 그룹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들이 역대급 혼성그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단지 이름값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이 진정한 실력을 갖춘 스타이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솔직함을 무기로 예능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타고난 센스로 트렌드세터 역할을 톡톡히했던 여자 솔로가수다. 한창 활동하던 당시에도 그는 항상 새로운 패션과 독특한 시도로 관심을 모았다.

비는 열정의 대명사다. 데뷔 때부터 '깡'신드롬까지 그는 타고난 열정과 노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20년 동안 다른 이들이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도 국민 MC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유재석은 '무한도전'시절 가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여기에 지코는 말이 필요없는 대세 힙합 가수다.

이들은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 특유의 감수성과 매력을 가진 혼성 댄스 그룹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효리는 오랜만에 이번 혼성 그룹 프로젝트에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인 것 같다. 이를 위해 한동안 없이 지내던 소속사를 만들었고 계약할 때도 다른 활동은 하지 않는다는 조항까지 넣었다.


물론 무조건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방송 중 이효리의 말처럼 너무 강한 캐릭터들이 뭉쳐 불협화음이 날 수도 있고 기대보다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사실 이효리는 혼성그룹을 해본 경험이 없다. 현재에 와서는 추억이 됐지만 여성 그룹을 했을 당시 이효리는 다른 멤버들과 '비지니스'(?) 관계였다. 비는 그룹을 경험해본 적이 거의 없다. 솔로 데뷔전 '팬클럽'이라는 아이돌그룹으로 잠시 활동했던 것이 전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을 평정했던 이들의 만남 만으로도 이번 시도는 꽤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상치 못했던 가요계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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