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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보이스코리아'가 2020으로 돌아왔다.
남다른 흥과 끼, 울림통으로 다듀 보아 성시경 김종국의 의자를 모두 돌렸다.
박창인은 "노래를 배워본 적은 없다. 어렸을때부터 노래를 너무 좋아했는데 작년부터 음악을 진지하게 하기 시작했다"며 국내파로는 느낄수 없는 남다른 리듬감에 "고등학교는 미국 시애틀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제가 먼저 돌면서 어필하고 싶었는데 눈을 감고 혼자 콘서트를 하고 있었다"며 "끼도 너무 좋고 퍼포먼스도 너무 좋고 해피한 에너지다. 보석이다"라고 극찬했다. 보아는 "대충 부르는 것 같아도 너무 정확하고 움직이면서 부르는데 음정이 정확하다. 소리의 울림통이 다르다"며 칭찬했다. 심사위원들의 올턴에 태세가 반전됐다. 참가자 박창인이 이번에는 심사위원을 선택할 차례. 박창인은 "제가 흥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이 흥을 다뤄주실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모두가 흥을 폭발해주겠다고 한 가운데 성시경만이 "흥을 콘트롤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박창인의 선택은 다이나믹 다듀였다.
세번째 참가자는 라이브 바에서 3년째 공연중인 가수 박혜연. 청담동 비욘세라고 불리는 그녀는 "목소리만 들어도 눈으로 보는 공연 같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무대로 나섰지만, 노턴에 당황했다. 응원하던 가족들도 안타까움에 눈물을 보였다.
성시경은 3년째 주5회 공연을 하고 있다는 그녀에게 "목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 목소리에서 지친 모습이 느껴졌다"고 조언했다.
네번째 참가자는 디아크 보컬 출신 25세 정유진. 그녀는 "디아크라는 걸그룹으로 데뷔를 했었다. 믿어지지 않았다. 환상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했다. 그런데 성대에 혹이 많이 커서 수술하고 치료받는 중에 팀 해체 소식이 들렸다. 보이스코리아 지원을하기까지 트라우마가 있었다. 언제 엎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보이스코리아가 그런걸 깨뜨려주는 망치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창하던 그녀는 끝까지 돌아보지 않는 네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불안감이 들었다. 마지막 소절에 들어섰을 때 김종국이 돌아섰다. 그녀의 눈물이 터졌고, 성시경 다듀 보아까지 모두 올턴했다. 정유진은 "돌아보실지 몰랐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성시경은 "눈물의 반 정도가 노래의 감정이 이어져서 운 거라면 노래를 가르쳐주고 싶다. 요새 가사 생각하고 부르는 사람이 별로 없다. 노래하다 우는 후배가 너무 이쁘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유진의 선택은 김종국. 김종국이 "저도 1집 망하고 그룹하다가 보컬로 나왔기에 똑같은 입장"이라는 동병상련이 통했다.
다음 참가자는 32세 취준생. 전역한지 15일밖에 안되서 머리도 짧고 군인 각도 아직 안빠진 상태. 하지만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모두가 돌아봤다. 그는 20대에 한 소속사를 들어가 가수를 준비했지만 회사가 망해도 계약을 풀어주지 않아 7년동안 활동을 하지 못하고 뒤늦게 군대까지 간 아픔을 갖고 있었다. 그의 선택은 보아 코치였다.
이어진 참가자는 21세 대학생이자 걸그룹 준비하다 데뷔가 무산된 아픔이 있는 지원자였다. 성시경은 첫 소절에 뒤돌았다. 그녀의 선택도 성시경 코치였다.
마지막 참가자는 대학생 김예지. 엉뚱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무대에서 미친 몰입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결과는 올턴. 성시경은 "찢었다를 표현을 여기서 해도 되냐"라며 감탄했다. MC 장성규는 "올턴에 이은 전체 기립은 처음"이라며 심사위원들이 모두 일어서 박수를 보내는 장면에 놀랐다.
성시경은 "김예지양 미쳤다"고 연신 칭찬하며 "저는 어디가서 김예지 양을 다 자랑하고 싶다. 주변에 보컬 트레이닝에게 그냥 다 보여주고 자랑하겠다"고 어필했다. 김예지의 픽은 성시경이었다. 성시경은 "김예지양은 슈퍼스타가 되서 매니지먼트를 고르는 느낌. 약간 그런 마음이 드는 기분이다"라고 기뻐했다. 김예지는 "성시경 코치님이 제일 먼저 저에게 확신을 주셨다. 발라드로만 안해주실것 같았다. 코칭을 잘해주실 것 같았다"고 신뢰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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