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듀'조작 제작진, 오늘 1심 선고공판…'징역 3년형' 피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5-29 08:3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프로듀스(이하 프듀)' 시리즈 제작진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29일 열린다.

29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제21 형사부 심리로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 배인수재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준영PD와 김용범CP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린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차은 안준영PD와 김용범CP에게 각각 징역 3년을, 보조PD 이 모씨에게는 징역 2년을,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겐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또 배임수재 등의 혐의와 관련해 안PD에게 3996만여원을 추징했다.

최후 진술에서 안PD는 "내가 한 모든 행동이 다 좋은 결과를 위한 일이라 자신을 속였다. 결과가 좋아야 연습생과 스태프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정의롭지 못한 과정으로 얻은 결과는 결국 무너진다는 진리를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 며칠 전 심한 화상을 입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 큰 흉터가 남는다고 한다. 이번 사건 역시 내 삶에서 평생 지워지지 않을 흉터로 남았으면 한다. 이 흉터를 보며 다시는 잘못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김CP는 "목사의 자랑스러운 아들로 회사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관리한 위치였다. 후배들을 제대로 이끌기는 커녕 지탄받는 피고인으로 이 자리에 섰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사회와 이웃에 갚으며 살겠다"고 말했다.

안PD와 김CP 등은 2016년부터 '프듀' 전 시리즈에 걸쳐 특정 연습생이 유리하도록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순위를 뒤바꾼 혐의를 받는다. 안PD는 또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