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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예능을 주름잡던 '먹방' '쿡방'이 드라마에까지 침투했다. 음식을 소재로하는 두 드라마가 동시에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날 시작한 JTBC 월화극 '야식남녀'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거짓말과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게 된 여자를 궁지로 몰아넣고, 또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게 된 남자에게 상처를 주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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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두 작품의 특징은 음식을 통해 '힐링'을 꿈꾼다는 것이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웹툰은 자극적인 스토리나 반전보다는 자연스럽게 식사 한 끼를 통해 힐링을 꿈꾸는 전형적인 힐링 콘셉트다. 때문에 드라마 역시 대단한 서사보다는 힐링과 풋풋한 웃음을 주는 이야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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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남녀'는 요리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손님의 리액션도 리얼하게 나와야한다. 때문에 정일우의 역할이 크다. 정일우는 "극 중 요리를 할때 미리 최소 다섯번 이상 연습을 하고 촬영에 들어간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요리 준비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1회에서 새우누들을 직접 맛본 강지영은 "대본은 잔치국수를 먹는것이었는데 정일우가 더 맛있는 '새우누들'을 뚝딱 만들어내더라. 직접 만들어줬는데 정말 음식점에 와서 먹는 그런느낌이었다"고 정일우의 요리실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MSG'와 같은 자극은 빼고 '힐링'에 집중해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시청률면에서는 두 작품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야식남녀'는 1회 1.5%(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에서 2회 1.1%로 하락했다. 반면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첫회 5.4%로 시작해 2회 5.8%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 이르다.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고 있는 드라마시장에 '힐링'콘셉트를 원하는 시청층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 두작품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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