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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랜만에 눈에 띄는 신예가 등장했다.
일명 '불륜녀'로 취급될 수 있는 여다경을 연기했지만, 한소희는 욕과 칭찬을 동시에 들었다. 그는 "시청자 분들보다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욕을 더 많이 먹었다. '그렇게 살지 말라'고 저한테 그러더라. '네가 어떻게 준영이한테 그러냐'고 하더라. 준영이가 와서 계모 역할을 하는 시점부터 욕을 많이 먹었다. 애한테 그럴 수 있냐는 것도 시작해서 제 친구들도 다 아이가 있는 유부녀들이 많아서 그런 반응들도 재밌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도 당해봐라'가 기억에 남았다. 지선우에 몰입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다경이의 결말을 탐탁지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 '똑같이 태오처럼 무너져아 하는데'라고 하는데, 저는 다경이도 무너졌다고 생각했다. 아빠가 없는 아이를 키워야 하는 삶인데 시청자 분들은 사이다라고 생각을 안 하더라"고 밝혔다.
한소희는 여다경을 연기하며 이해할 수 없던 부분들이 많았단다. 다만 이태오에게 빠져드는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둘이 사랑에 빠진 것은 죄다. 다경이도 배울 점이 없는 남자를 만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되뇌이며 자기를 만들었다. 전 다경이가 고산에 돌아온 것부터 이해가 안 된다. '컴백홈'이 태오의 의견이지만, 그것부터 저는 '졌다'고 생각했다. 잘살면 잘사는 건데 왜 지선우에게 과시해야 하는지가 의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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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와의 호흡에서도 뒤쳐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마지막 방송을 함께본 후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대선배님과 포옹을 하면서 감정이 복잡했다. 선배님의 커리어에 제가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봐 처음부터 굉장한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 어느 정도는 조금이라도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슬펐고 아쉬움이 컸다. 더 잘 할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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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부터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러브콜이 뜨겁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가 낳은 또 하나의 걸작이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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