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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트롯 형제 장민호x영탁의 첫 만남 사연으로 19.7%까지 최고 시청률이 치솟으며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민석은 독립 선배이자 절친 동생인 배우 윤박 집에 가서 셀프 도배에 도전했다. 평생 처음 셀프 도배를 해보는 두 사람은 무늬를 맞추다가 벽지가 찢어지는 바람에 난리 법석을 피우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초긍정모드로 "이 정도면 잘했다"며 자화자찬하는가 하면 미술 작품을 보듯이 자신들이 한 도배를 뿌듯하게 감상해 폭소를 안겼다.
이태성은 아들 한승이가 준비한 생일 파티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승은 아빠가 집에 들어오자 생일 축하곡을 피아노로 연주하기 시작해 아빠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어 한승은 미역국과 즉석밥으로 아빠 생일 상을 차려주며 "아빠는 가만히 있어. 내가 다 해줄거야"라고 해 듬직한 아들 모습을 선보였다. 또 아빠가 좋아하는 초콜릿과 자신이 직접 이름을 쓴 배우 의자를 선물해 아빠를 흐뭇하게 했다.
이후 태성은 친구에게 그동안 마음 속에 꾹꾹 담아 두었던 육아 고생담도 털어놓았다. 한 초등학생 팬이 아들 앞에서 자신을 알아봐줘서 반가웠는데, 이내 '아저씨 이혼했잖아요'라고 말했던 가슴 아픈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에 태성은 "난 정말 다 괜찮은데 한승이는 정말 괜찮을까, 사춘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도 편부, 편모 가정도 많지만 나 때문에 상처받진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해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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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는 영탁이 커튼을 달아준 보답으로 옷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에도 아낌없는 주는 형으로 유명한 민호는 영탁에게 파란색 정장 한 벌과 셔츠, 타이, 구두까지 정장에 어울리는 패션템을 센스있게 챙겨주는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영탁은 민호가 차려준 밥을 먹으면서 두 사람의 어려웠던 시절과 9년 전 TV 한 프로그램에서 실험맨으로 처음 만났던 사연을 털어놓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탁은 "개구기 끼고 실험맨한 게 엊그제 같은데…형이 사랑의 누나 부를 때고, 나는 발라드 가수였을 때"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민호는 "그랬던 우리가 광고를 찍을줄 누가 알았어"라면서 "가수하면서 이런 기회는 죽을 때까지 없을 줄 알았다"며 힘든 생활 끝에 어렵게 찾아온 기회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장면은 이날 19.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 14.7%, 18%를 기록했다.(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2049 타깃 시청률은 6.1%를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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