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집사부일체' 신승훈, 전설의 발라드 교실→'숲속 콘서트' 성료 (ft.로시)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5-24 19:4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발라드 황제' 신승훈의 '숲속 콘서트'가 열렸다.

2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로 한국 기네스 기록을 세운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신승훈과 멤버들은 '포크송'으로 의견을 모았다. 신승훈은 로고송 멜로디에 대해 '오즈의 마법사 속'의 도로시와 친구들을 언급했다. 이에 차은우와 신성록의 작사가 더해져 완벽한 로고송이 만들어졌다.

이어 야외에서 '송캠프'가 열렸다. 신승훈은 "내가 힐링할 때 꼭 들고 다니는거다"라며 LP 플레이어를 꺼냈다. 멤버들은 사부 신승훈부터 전사부 전인권의 노래에 심취했다.

신승훈은 "콘서트의 조명, 특수효과, 셋 리스트까지 모든 연출을 내가 한다"라며 "힘들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 감동을 안겼다.

30년간 가요계를 지킨 신승훈의 동시대 라이벌은 계속 변했다. 90년대 라이벌 심신, 윤상에 이어 가요계 판도를 바꾼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그리고 90년 중후반 S.E.S, EXO부터 BTS까지 언급하며 신승훈은 "운이 좋은 거고 내 프라이드기도 하다"라며 "잊혀질만 한데도 내가 인생을 못 살진 않았다. 인정받는 기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망시키지 말아야하고, 내 노래에 신뢰가 있어야한다. 그게 나한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아름다운 하강을 하고 싶다. 가수로서 나는 정말 열심히 해왔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신성록은 "치열하게 고민하는 예술가라서 30년간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신승훈은 '숲속 콘서트'에 앞서 듀엣을 할 제자를 찾았다. 각자의 어필을 듣던 신승훈은 발라드 레슨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멤버에게 자신과 듀엣할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하며, 음치도 '꿀음색' 발라더로 만들어줄 꿀팁을 공개했다.


사부는 '애잔', '애틋', '애절', '처절'로 이루어지는 발라드 4단계와 단계별 팁을 전수하면서 '헤어진 지 3년 정도 된 아픔'이라는 애잔 단계부터 '매운맛 최상' 처절 단계까지 단계별 황금 공식을 소개했다. 이에 이승기는 자신의 노래 '내여자라니까'를 가지고 사부의 발라드 단계를 적용했고, 같은 곡으로도 감정이 다른 새로운 느낌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동현에게는 몇몇 포인트 음절을 늘이는 방식을 적용했으며, 신성록에게는 뮤지컬과 발라드 창법의 차이를 설명했다. 사부가 알려준 공식대로 각자 노래를 불러본 멤버들은 즉각적으로 나타난 효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양세형은 "노래 얌생이를 배운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신승훈은 듀엣 제자로 발라드 조교 이승기를 꼽았다. 이에 양세형은 "'답장너'다"라며 귀여운 투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푸릇푸릇 청량미 가득한 숲속을 배경으로 '숲속 콘서트'가 열렸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는 신승훈의 애제자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음색깡패' 로시가 깜짝 합류했다. 신승훈은 "8명 있었는데, 단 한명의 제자가 로시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로시는 신승훈의 말 중 "자신감은 갖되 자만은 하지 마라"는 기억에 남는 조언을 전했다.

이날 '숲속 콘서트'에서는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등 신승훈의 주옥같은 명곡들은 물론 '베이스' 서영도, '건반' 길은경 등 대한민국 최고의 세션들도 함께해 콘서트의 완성도를 200%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듀엣 파트너로 뽑힌 이승기는 신승훈 사부의 띵곡 'I Believe'를 열창했다. 이승기의 감미로운 가창력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두 사람의 듀엣은 다시 없을 레전드 무대를 만들었다. 또 애제자 로시와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곡으로 듀엣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신승훈은 "1박 2일 동안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인사와 함께, 엔딩무대를 연습한 제자들과 함께 '처음 그 느낌처럼'을 불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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