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발라드 황제' 신승훈의 '숲속 콘서트'가 열렸다.
이어 야외에서 '송캠프'가 열렸다. 신승훈은 "내가 힐링할 때 꼭 들고 다니는거다"라며 LP 플레이어를 꺼냈다. 멤버들은 사부 신승훈부터 전사부 전인권의 노래에 심취했다.
신승훈은 "콘서트의 조명, 특수효과, 셋 리스트까지 모든 연출을 내가 한다"라며 "힘들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내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망시키지 말아야하고, 내 노래에 신뢰가 있어야한다. 그게 나한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아름다운 하강을 하고 싶다. 가수로서 나는 정말 열심히 해왔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신성록은 "치열하게 고민하는 예술가라서 30년간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
사부는 '애잔', '애틋', '애절', '처절'로 이루어지는 발라드 4단계와 단계별 팁을 전수하면서 '헤어진 지 3년 정도 된 아픔'이라는 애잔 단계부터 '매운맛 최상' 처절 단계까지 단계별 황금 공식을 소개했다. 이에 이승기는 자신의 노래 '내여자라니까'를 가지고 사부의 발라드 단계를 적용했고, 같은 곡으로도 감정이 다른 새로운 느낌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동현에게는 몇몇 포인트 음절을 늘이는 방식을 적용했으며, 신성록에게는 뮤지컬과 발라드 창법의 차이를 설명했다. 사부가 알려준 공식대로 각자 노래를 불러본 멤버들은 즉각적으로 나타난 효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양세형은 "노래 얌생이를 배운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신승훈은 듀엣 제자로 발라드 조교 이승기를 꼽았다. 이에 양세형은 "'답장너'다"라며 귀여운 투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
이날 '숲속 콘서트'에서는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등 신승훈의 주옥같은 명곡들은 물론 '베이스' 서영도, '건반' 길은경 등 대한민국 최고의 세션들도 함께해 콘서트의 완성도를 200%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듀엣 파트너로 뽑힌 이승기는 신승훈 사부의 띵곡 'I Believe'를 열창했다. 이승기의 감미로운 가창력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두 사람의 듀엣은 다시 없을 레전드 무대를 만들었다. 또 애제자 로시와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곡으로 듀엣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신승훈은 "1박 2일 동안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인사와 함께, 엔딩무대를 연습한 제자들과 함께 '처음 그 느낌처럼'을 불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