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NO가공 현재의 민윤기"…BTS 슈가, 2번째 믹스테이프 전세계 아이튠즈 1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5-24 13:1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가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로 전세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슈가가 22일 공개한 'D-2'는 23일 오전 기준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웨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일본 페루 등 전세계 8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타이틀곡 '대취타'는 50개 국가 및 지역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슈가는 2016년 8월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를 발표했다.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은 'DT 슈가'를 거꾸로 배열해 만든 이름이다. DT는 슈가의 고향인 대구, 디 타운(D Town)을 지칭하는 말이다. 즉 어거스트 디는 방탄소년단 슈가가 아닌, 대구 출신의 아티스트 민윤기의 또 다른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름이다. 슈가는 어거스트 디로서 방탄소년단으로서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거침없이 풀어낸다.

첫 번째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는 당차고 화려한 비트와 자신감 넘치는 슈가의 래핑이 어우러져 방탄소년단의 음악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로서 보여주던 래핑과는 사뭇 다른, 어거스트 디만의 래핑 스타일이 인상적이며 보다 직설적인 가사가 포인트다.

4년 여만에 발표하는 'D-2'는 4년 간 방탄소년단으로서, 또 민윤기로서 쉼 없이 달리며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와 소통하고 끊임없이 고뇌하고 성장한 기록을 담담하게 풀어낸 앨범이다. 또 방탄소년단 RM, 싱어송라이터 니화, 미국 싱어송라이터 맥스, 밴드 넬의 김종완 등이 피처링에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슈가는 이번 믹스테이프에서도 10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본인이 느껴온 솔직한 감정들을 풀어냈다. 슈가는 "오래 전에 만든 곡부터 몇 주 전에 완성한 곡까지 4년간의 자신이 기록돼 있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대취타'는 한국 전통 군악인 대취타를 샘플링 해 만든 곡이다. 판소리와 꽹가리 등 국악기와 강렬하고 묵직한 슈가의 랩이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뮤직비디오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살린 궁궐을 배경으로 웅장한 연출과 슈가의 열연이 돋보인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이날 정오 기준 유튜브 조회수 2000만거을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글로벌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인 만큼, 해외 언론도 슈가와의 인터뷰를 앞다퉈 보도하며 새 믹스테이프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슈가는 '방탄소년단 래퍼 슈가와 솔로 래퍼 어거스트 디 사이에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느냐'는 타임의 질문에 "어거스트 디로서는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더 많다. 나 자신의 가공되지 않은 면을 보여줄 수 있다. 공통점은 모두 꿈과 희망을 노래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청취 포인트를 묻는 빌보드의 질문에는 "2016년 8월 16일부터 이렇게 살았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 이전의 믹스테이프가 과거를 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새로운 믹스테이프는 현재에 관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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