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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임영웅, 장민호, 영탁, 정동원, 김희재, 정동원이 '전국노래자랑'에서 인연을 맺은 송해를 위해 '불후의 명곡'에서 헌정곡을 선사했다.
무대를 마친 임영웅은 "저뿐만 아니라 저희 모두 무명 시절에 송해 선생님 덕분에 용기를 얻고, 꿈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래서 함께 무대를 준비해봤다"라고 밝혔다. 이에 송해는 "너무 뿌듯하고, 노래를 바치는 여러분 앞에 있으니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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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찬원과 함께 트로트 신동으로 활약했던 김희재. 이에 송해의 예쁨을 받았던 이찬원과 김희재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됐다. "용돈도 받았다"는 김희재의 말에 이찬원은 "저는 받은 적 없다"고 말해 1패 했다. 김희재는 "오늘 목표는 송해 선생님께 감동을 안겨드리는 거다"고 송해에 대한 존경심을 밝혔다.
2017년 처음 '누나가 딱이야'로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영탁은 "송해 선생님이 호랑이 포스가 있으셨다. 그 뒤로 몇 번 뵀더니 조금 편해졌다"며 "그 당시 제 소개만 5분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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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앞서 김희재는 "송해 선생님은 항상 먼저 인사를 건네주셨다. 긴장되면 이야기 하라고 해주셨던 게 기억이 난다"고 과거를 추억했다. 평소 우상이었던 장윤정의 '초혼'을 선곡한 김희재는 "슬프고 애절한 곡이어서 최대한 노래 가사에 맞게 한 서린, 제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다. 송해 선생님께 감동을 안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의 단골 초대 가수 장민호는 송해와 첫 만남에 대해 "제가 다른 친구들보다 자주 뵙지 않았나. 트로트 가수 데뷔 날 처음 뵀다. 마치 가수로 성공한 느낌이었다. 메달을 딴 거 같은 기분. 첫 '전국노래자랑'이 경주였다"고 회상하며 "평범한 아버지, 남편의 이야기다. 그 가사의 이야기를 송해 선배님도 분명 겪으셨을 것 같아서 선생님의 지난 인생을 노래로 불러드리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선곡하게 됐다"고 말했다. 5단 고음까지 소화한 그는 짙은 울림을 선사했다.
장민호의 노래를 들은 임영웅은 "5단 고음이 인상적이었다"며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달라 말하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동원은 "저희 아빠는 민호 삼촌보다 어린데도 노래를 더 못 부르신다"고 농담하는가 하면, "정말 잘 부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해 역시 "남자다운 남자다. 정말 잘생겼다. 나도 저렇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코가 욕심난다"고 후배 가수에 대해 훈훈한 칭찬을 건넸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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