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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지켜라. 대한제국 황후 되실 분이다!"
이어 이곤은 이림을 쫓아 대한민국으로 넘어가려다 구서령(정은채)의 언론 플레이로 인해 발이 묶였던 상황. 이림을 만날 수 없게 되자 이곤은 부영군의 행적을 살펴보기 위해 이종인의 근위대로부터 6개월간의 일지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이종인의 행적을 확인하던 도중 이곤은 <본가-대한대학교-부산 낮은 동네. 어수서점-본가>라는 눈에 띄는 동선을 발견했던 터. '어수서점'이란 명칭에 눈길이 멈춘 이곤은 이종인이 살아있을 당시 마지막으로 남긴 "한 치 앞도 모르면서 생을 다 걸고 도착하고 싶은 어딘가가 있다면, 그게 바로 운명입니다. 옮길 운(運)에 목숨 명(命). 내 모든 생을 걸고 옮기는 걸음이, 바로 운명이니까요"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자신이 일지를 볼 것을 예측한 이종인이 일부러 '어수서점'을 들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곧바로 이곤은 궁 지하 감옥에 갇혀있는 이상도(김종태)와 대한민국에서 부대찌개집 사장이었던 이림의 수하에게 가 '어수서점'에 관해 물었다. 두려움에 떠는 이상도와 달리, 이림의 수하가 반항하자 이곤은 "네놈이 역적 잔당이라 잊었구나. 황제의 언은 곧, 법이다!"라고 참수를 명하며, 선대에 이어 62년 만에 황제특별법을 발효시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그 시각, 이림의 살수대에게 납치돼 대한제국으로 오게 된 정태을은 토끼 후드를 입은 아이의 도움으로 갇혀있던 염전창고에서 간신히 탈출했지만, 살수대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사생결단으로 도망치던 정태을은 '부산 본궁'이라는 도로표지판을 발견한 후 자신이 대한제국에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극한으로 몰린 정태을은 공중전화에서 '황제 폐하를 향한 신년 인사말 이벤트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이곤을 향해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이곤이 들을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어 눈물을 흘렸다. 그때 거대한 트럭이 정태을을 향해 돌진했고, 몸을 날려 겨우 트럭을 피한 정태을은 다시 살수대에 둘러싸이며 위기에 처해졌다.
일촉즉발 정태을의 목숨이 위협받던 바로 그 순간, 수십의 기마와 황실근위대를 대동한 이곤이 등장했고 "지켜라. 대한제국 황후 되실 분이다"라는 말로 추상같은 호령을 내리며 서슬 퍼런 눈빛을 형형하게 드리웠다. 사인검을 들고 가차 없이 살수대를 쓸어버린 이곤은 핏빛 복수의 칼날을 치켜든 채로 정태을을 향해 달려오며 '긴장감 폭등 엔당'을 선사,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SBS '더 킹-영원의 군주' 12회는 23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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