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혈액암 극복법"…'편스토랑' 진성, '3층 전원주택'서 밝힌 #아내♥ #건강 #전용 약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5-23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편스토랑'에 합류한 진성이 아내의 사랑과 함께 자신이 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특급 항암 비법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새로운 편셰프 진성이 등장했다.

이날 새로 합류한 편셰프가 공개됐다. '고희연 BTS' 진성이었다.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 진성은 구성진 노랫가락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한적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 텃밭이 있는 3층 집. 진성은 모닝 칡즙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당의 기운과 생명력을 안고 나에게 온 칡즙"이라고 아련한 눈빛을 보냈다.

진성의 집은 자연 조미료부터 천연 옥돌 쌀통까지 건강 자료로 가득했다. 집 안에 냉장고만 6대가 있었다. 방 2개를 터서 만든 진성의 옷방에 김수찬은 "2층이 정말 알짜배기다"라고 말했다. 노래방 겸 작업실부터 사진 전시실까지, 무려 3층까지 진성으로 가득한 그야말로 진성 박물관이었다.

진성은 식초 콩을 먹으며 반려견 보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약물을 끓여야지"라고 '비밀의 방'으로 향했다. 각종 약재로 가득한 진성의 약방이었다. 홍삼 젤리는 큰 봉투 가득 있었다. 고풍스러운 약함에서 나온 건 영양제였다. 무릎 관절 약과 뇌 건강, 오메가3, 비뇨기과 약,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 먹었다.


진성은 "4년 전 12월 29일이었다. 그날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림프종 혈액암이왔다. 그리고 심장판막증까지. '인생이 끝나는 구나, 진짜 죽는 구나'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살이 한 달만에 20kg가 빠졌다. 독한 약물이 들어오고 그래서 그랬다.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꿈을 꾸는 것도 아니었다. 걷기 조차 어려웠다"며 "무명 시절이 길었고 힘겹게 버텼는데 이름을 알리기도 전에 암 판정을 받으니 억울했다. 왜 하필이면 나일까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진성은 "암을 앓았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식재료로 일어났다. '저는 이러한 걸 먹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잡숴보세요'라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편스토랑'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진성은 텃밭에서 두릅, 오가피 순, 부추, 돌나물까지 캤다. 이영자는 진성의 모습을 보며 "지리산을 갈 필요가 없겠다"고 말했다. 간장도 직접 담궜다. 진성은 "제가 2년에 한 번씩 담근다"고 남다른 건강사랑을 보여줬다.

진성은 "혹시나 여러분들 중에 고추장 좀 팔라고 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팔긴 좀 그렇고 그냥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건 감춰놓고 먹는다"고 막걸리 식초를 공개했다. 원액 그대로 한 입 맛본 진성은 "어쩜 천연 식초가 이렇게 맛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감탄하며 '막걸리 한 잔'을 열창했다.


암을 이겨낸 최고의 비법은 100가지 발효액이었다. 진성은 "제가 직접 산으로 들로 다니며 채취한 걸로 만든 발효액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한의사는 "적절한 양으로 잘 조절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칼질은 내가 아내보다 낫다"고 말한 진성은 화려한 칼솜씨로 요리를 진행했다. 스테비아를 듬뿍 넣은 무생채를 완성한 진성은 뿌듯해하며 요리를 완성했다. 매실 액기스에 브라질 너트를 넣은 독특한 샐러드도 내놓았다.

1층에는 무려 4대의 냉장고가 있었다. 비닐에 잔뜩 싸인 물건들은 바로 크기가 다른 멸치 8종에 뽕잎 가루, 도토리 가루 등이었다. 모든 재료들에는 아내가 직접 쓴 이름표가 있었다.

부부의 연을 맺은지 얼마 안 됐을 때 발병한 혈액암. 그런 진성이 암 선고 후 3년 6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 기적이 가능했던 것은 모두 자신을 살리고자 건강한 먹거리를 신경 써준 아내의 극진한 사랑 덕이라고. 늘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를 생각하던 진성은 "제가 투병할 때 아내가 안쓰러웠다. 야생 백도라지가 항암에 좋다는 말을 들었나 보더라. 높은 경사진 곳을 올라야 딸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캘까봐 나섰다가 미끄러져 다쳤다"며 "얼굴이 다박상에 흉터가 생기고 성한 곳이 없었다. 너무나 보는게 서글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쯤은 내가 나를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인생을 바쳐도 되겠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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