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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쌍갑포차'가 다양한 안주 만큼이나,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영업 첫 주부터 많은 시청자들이"여기가 바로 인생포차"라고 선포한 이유 중 하나였다.
태어날 때부터 저승과 이승을 잇는 영안이 열려 사람들이 고민을 술술 털어놓는 특이체질 강배는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보여주며 벌써부터 '공감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포차에서 잡일이나 하는 줄 알았더니, 강력한 정보통과 뛰어난 뒤처리 능력을 발휘한 귀반장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많음을 예고했다. 이렇게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가진 3인방. 강배가 고민을 털어놓게 만들면, 월주가 쌍갑주를 권해 그승으로 들어가 신나게 한을 풀어주고, 뒤탈이 생길 거 같은 일은 귀반장이 미리미리 처리하면서, "꽤 괜찮은" 팀워크를 발휘했다. 서로를 보완해주는 더할 나위 없는 드림 팀플레이는 앞으로 남은 8명의 한풀이 역시 기대되는 이유였다.
월주, 강배, 귀반장의 3인 3색 매력이 포차 문을 열게 만들었다면, 현실 반영 공감 에피소드는 단골손님을 늘린 회심의 메뉴다. 1회에서는 갑을마트 상사 박대리(박주형)와 그에게 갑질을 당하는 계약직 직원 송미란의 에피소드로, 직장에서 말 못 할 고충을 겪고 있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2회에서는 딸 은수(곽선영)에 대한 비밀을 품고 있는 안동댁의 에피소드로, 용서와 참회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첫 주 전개를 이끌어 나간 두 개의 에피소드는 동명의 원작 웹툰에도 등장하는 에피소드로, 탄탄한 CG 효과와 현실을 그대로 옮겨온 세세한 설정이 더해져 더욱 풍성하게 재탄생했다. 손님들의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월주가 10만 명의 한을 풀어주게 된 사연이 담긴 전생이 시작과 마무리를 장식해 몰입도를 높였다.
'쌍갑포차',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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