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정현 '최종우승'…新편셰프 진성, 혈액암 투병→아내♥까지 '성공적 합류'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5-22 23:26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편스토랑' 이정현이 우승한 가운데 새로운 편셰프 진성이 성공적으로 합류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참치를 주제로 한 9번째 대결 우승 메뉴가 공개됐다.

이날 오윤아는 자신의 메뉴를 확고한 철학으로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간이 맞는다", "굉장히 맛있다", "더 먹고 싶다"며 호평과 함께 맛봤다. 이연복은 "두부를 사용한 것이 아이디어가 좋다. 두부를 이용하면 간을 맞추기는 어려울텐데 정말 잘 하셨다"라고 칭찬했다. 김정훈 MD는 "강된장과 두부를 같이 쓴 상품은 이미 판매가 되고 있다"라고 말해 오윤아를 제외한 나머지 패널들을 기쁘게 했다.

왕좌에 앉은 오윤아에게 도전할 첫 번째 선수는 이경규. 그는 사각형 반죽이 포인트라며 '최대 우승' 다운 노련함을 뽐냈다. 채소를 넣은 고추참치를 얹은 피자는 군침 도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이경규는 "저는 뭔가 어설퍼보여도 다 한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트리플 크라운'의 등판. 이경규는 "테두리는 과감하게 도려내버렸다"고 자신의 요리를 내놓았다. 거침없는 극찬 속 이승철은 "이번 한 주는 쉬시죠"라고 말해 이경규를 몸서리치게 했다. 이승철은 "그동안 무시했던 고추참치에게 미안하다. 느끼하지 않은 피자를 원하신다면 이 피자를 추천한다"고 극찬했다.

치열한 대결의 결과, 승기는 이경규에게 돌아갔다. 이경규는 "항상 오는 곳이다"라며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다. 이경규에게 맞설 다음 선수는 이영자. 빅마마와 만난 이영자는 '참치버거'를 준비했다. 당근과 버섯 등 각종 채소를 넣고 '빅마마 만능장'까지 듬뿍 들어간 참치 버거. 이영자는 자신없어했지만 모두 그를 응원했다.

이영자는 "건강식 햄버거다. 단가는 이경규 선배보다 무조건 500원 싸게 내놓는다"고 긴장감 속에 '참치버거'를 소개했다. 심사위원단은 "갈 수록 세다"고 놀라워했다. 이연복은 "무슨 말 하는지 하나도 안들린다. 너무 맛있다. 어느 순간부터 햄버거를 멀리했는데, 햄버거가 항상 이런 맛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먹을 거다"고 밝혔다. 역대급 칭찬 일레이에 모두가 바짝 긴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자는 이경규. 이영자는 눈시울을 붉혔다. 2연패로 승승장구하는 이경규의 다음 상대는 조정민이었다. 간드러진 노래로 포문을 연 조정민은 케밥케를 내놓았다. 건강식이라는 이영자의 의견에 이경규는 "건강 찾을 거면 병원을 가라"라고 질투했다. 결과는 이경규의 승.


마지막 대결은 다크호스 이정현. 맛티스트 이정현의 '고추참치 비빔면'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파죽지세 이경규의 독주를 막은 건 이정현이었다. 성공적이었던 참치와 면의 만남이 우승의 이유였다. 이정현은 "너무 감사드린다. 그런데 제가 너무 아쉽게도 이제 영화촬영에 들어간다"고 말해 모두를 아쉽게 했다. 내일(23)일부터 만나볼 수 있는 이정현의 '고추참치 비빔면'의 수익금 일부는 결식아동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스페셜 MC 김수찬은 도경완과 장윤장 모두를 닮았다며 "국내 최초 부부를 다 닮았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찬은 그의 주특기, 차진 성대모사로 패널들에게 감탄을 안기기도 했다. 뉴이스트 JR의 등장에는 이영자가 반색했다. 이영자는 JR에게 하트를 날리며 살뜰히 챙겼다. JR은 최근 발매한 신곡 'I'm in trouble'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새로 합류한 편셰프도 공개됐다. '고희연 BTS' 진성이었다.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 진성은 구성진 노래가락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두 번째 대결 주제는 '면역력 밥상'. 첫 번째 소개되는 편셰프는 오윤아였다. 오윤아는 아침 일찍부터 거실에 나와 뭔가에 열을 올렸다. 민이 언어 교육 선생님과 아침부터 수다를 떨기 시작한 오윤아. 선생님은 "오윤아씨 덕분에 민이와 같은 아이를 둔 학부모들이 힘을 얻는다"라고 고마워했다. 오윤아 역시 공감하면서 "민이가 학교를 못 나가고 있어서 집에서 교육을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방법을 물었다. 민이 선생님은 "생활 활동을 놀이로 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엄마 오윤아의 음식 냄새를 맡으며 일어난 민이는 이영자가 준 고기를 먹으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가 하면, 엄마의 "맛있어?" 질문에도 긍정해 오윤아를 기쁘게 했다.

얌전하게 식사를 마친 민이는 엄마가 준비한 '뽑기 게임기'를 보고 미소지었다. 곧바로 "뽀뽀"라고 외친 민이는 엄마에게 바로 뽀뽀하며 러블리한 사랑둥이로서 면모를 보였다.

민이가 할 미션은 '화분에 물 주기'. 패널들은 오윤아의 아이디어를 칭찬하며 민이를 응원했다. 운명의 뽑기는 돌아가고, 두 번째 뽑기는 자동차가 당첨됐다. 다음 미션은 '설거지 도와주기'. 민이는 "할 수 있어요"라며 벌떡 일어났다. 설거지가 수북하게 쌓여있었지만 민이는 양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엄마를 돕기 시작했다. 물기 제거까지 확실하게 했다. JR은 "민이가 정말 착하다"라고 감탄했다.


다음에 공개된 편셰프는 진성이었다. 진성은 모닝 칡즙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당의 기운과 생명력을 안고 나에게 온 칡즙"이라고 아련한 눈빛을 보냈다.

진성의 집은 자연 조미료부터 천연 옥돌 쌀통까지 건강 자료로 가득했다. 집 안에 냉장고만 6대가 있었다. 방 2개를 터서 만든 진성의 옷방에 김수찬은 "2층이 정말 알짜배기다"라고 말했다. 노래방 겸 작업실부터 사진 전시실까지, 무려 3층까지 진성으로 가득한 그야말로 진성 박물관이었다.

진성은 식초콩을 먹으며 반려견 보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약물을 끓여야지"라고 '비밀의 방'으로 향했다. 각종 약재로 가득한 진성의 약방이었다. 홍삼 젤리는 큰 봉투 가득 있었다. 고풍스러운 약함에서 나온 건 영양제였다. 무릎 관절 약과 뇌건강, 오메가3, 비뇨기과약,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먹었다.

진성은 "4년 전 12월 29일이었다. 그날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림프종 혈액암이왔다. 그리고 심장판막증까지. '인생이 끝나는 구나, 진짜 죽는 구나'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살이 한 달만에 20kg가 빠졌다. 독한 약물이 들어오고 그래서 그랬다.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꿈을 꾸는 것도 아니었다. 걷기 조차 어려웠다"며 "참 길었던 무명시절이 끝나고 빛을 봤는데 '왜 하필이면 나일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진성은 "암을 앓았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식재료로 일어났다. '저는 이러한 걸 먹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잡숴보세요'라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편스토랑'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진성은 텃밭에서 두릅, 오가피 순, 부추, 돌나물까지 캤다. 이영자는 진성의 모습을 보며 "지리산을 갈 필요가 없겠다"고 말했다. 간장도 직접 담궜다. 진성은 "제가 2년에 한 번씩 담근다"고 남다른 건강사랑을 보여줬다.


"칼질은 내가 아내보다 낫다"고 말한 진성은 화려한 칼솜씨로 요리를 진행했다. 스테비아를 듬뿍 넣은 무생채를 완성한 진성은 뿌듯해하며 요리를 완성했다. 매실 액기스에 브라질 너트를 넣은 독특한 샐러드도 내놓았다. 모든 장과 발효액은 은수저로 독성을 체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1층에는 무려 4대의 냉장고가 있었다. 비닐에 잔뜩 싸인 물건들은 바로 크기가 다른 멸치 8종에 뽕잎 가루, 도토리 가루 등이었다. 모든 재료들에는 아내가 직접 쓴 이름표가 있었다.

진성은 "제가 투병할 때 아내가 안쓰러웠다. 야생 백도라지가 항암에 좋다는 말을 들었나보더라. 높은 경사진 곳을 올라야 딸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캘까봐 나섰다가 미끄러져 다쳤다"며 "얼굴이 다박상에 흉터가 생기고 성한 곳이 없었다. 너무나 보는게 서글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쯤은 내가 나를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인생을 바쳐도 되겠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shyu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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