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콘텐츠, 코로나19 시대에 웹 검색 및 트래픽 대폭 증가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11:00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산업계가 큰 피해를 받고 있지만, 역시 '언택트 라이프'의 대표 놀이문화라 할 수 있는 게임에 대한 관심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형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SEM러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브랜드 20개사의 온라인 검색량 및 웹사이트 트래픽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전체 온라인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검색수가 30만100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 4월이 약 3배 증가했으며, 전체 트래픽은 '메이플스토리'가 가장 높았다.

이는 이미 여러 마케팅 기업의 조사 자료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애드저스트(Adjust)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게임 애플리케이션 설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게임을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게임 브랜드 검색 또한 증가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FIFA 온라인 4'와 '마인크래프트'의 검색수가 24만6000건으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메이플스토리'(20만1000건), '카트라이더'(16만5000건), '브롤스타즈'(16만5000건), '배틀그라운드'(13만5000건), '로스트아크'(9만500건), '서든어택'(9만500건), '리니지2M'(6만500건), '리니지M'(4만9500건), 'AFK아레나'(4만500건), '던전앤파이터'(4만500건) 등이 3~10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온라인게임 가운데 4월 트래픽은 '메이플스토리'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던전앤파이터', 'FIFA 온라인 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464% 증가해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 외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418%), '던전앤파이터'(191%), '마인크래프트'(155%), '배틀그라운드'(138%), '로스트아크'(137%) 등이 100% 이상 증가했다.

SEM러시의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 올가 안드리엔코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 산업은 비대면 소통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방법으로 게임을 권고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게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이러한 성장을 발판 삼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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