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유빈 "혜림♥신민철 결혼 부러워, 오마이걸 덕질 시작"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07:5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열일'을 예고했다.

유빈은 21일 디지털 싱글 '넵넵(Me TIME)'을 발표한다. '넵넵'은 '네'라고 하기엔 눈치가 보이는 사람들, 이른바 '넵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위로송이다. 마림바 소스로 시작하는 테마와 후크 부분 피아노 테마들이 귀를 사로잡고, 구간마다 장르적 다양성이 엿보여 듣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도록 구성한 이지리스닝 힙합곡이다.

"혜림이가 노래를 듣고 딱 유빈언니라고 했다. 가장 좋아했던 곡이라고 하더라. '지금까지 언니가 냈던 곡 중에 가장 잘 어울리고 언니스러운 것 같다. 그리고 내 취향'이라고 했다. 너무 좋은 칭찬들을 해줘서 재킷이랑 뮤직비디오도 예쁘게 나왔다고 해줬다.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

또 13년 세월을 함께한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본인이 설립한 르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원더걸스 동료였던 혜림의 소속사 대표로도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기획사 대표로서 멤버로서 유빈은 혜림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고맙게도 회사 식구로 들어와줬다. 이제는 뭔가 오히려 서로 잘 아니까 의지가 되기도 하고 힘이 되기도 한다. 열심히 할 수 이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오히려 혼자 있었으면 이런 기분을 못 느꼈을 것 같은데 혜림이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혜림은 최근 신민철과의 결혼을 발표, MBC 예능 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 오래된 연인의 달달한 결혼 준비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기분은 어떨까.

"예전에는 오히려 못 느꼈는데 TV로 보니까 부러운 감정이 생기더라. 나와 있을 때와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되니까 또 새로운 혜림이의 매력을 알게 됐다. 부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언니로서는 부러운데 대표로서는 너무 좋고 그렇다. 선예가 예전에 결혼하면서 느꼈던 건 본인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다. 혜림이의 이슈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좀더 공개적으로 하면서 느끼는 자유로운 행복함이 있다. 그런 걸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그동안 혜림이가 원더걸스를 하면서 팀 활동만 해왔다. 혜림이가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혜림이랑 있으면 즐겁고 혜림이가 사랑스럽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너무 깨가 쏟아져서 모니터 하면서 정말 부럽더라."


유빈은 다방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연기를 조금씩 다시 시작했다. 다른 분야를 겸업한다는 게 힘든 일이고 도전이긴 하지만 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다른 시야가 트인다. 꾸준히 다른 분야에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 연기 MC 예능. 다양한 걸 경험해보고 싶다. 가장 경험하고 싶은 건 다른 분을 서포트 하는 거다. 앨범 제작이라던지 같이 이미지를 만들어간다던지 하는 걸 해보고 싶다. 지금은 혜림이와 열심히 하고 또 새로운 분이 들어오시면 재미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여러가지 컬래버레이션도 해보고 싶다."



최근엔 '굿걸'에 깜짝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나는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방청을 갔다. '언프리티랩스타' 랑 비슷한 포맷인가, 안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갔다. 그런데 알고보니 같이 협업하는 프로그램이더라. '왜 나를 안 부르셨을까, 재미있겠다' 싶었다. 새로운 걸 할 수 있는 장이니까. 하지만 계속 무대를 계속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고 경쟁 구도는 아니지만 계속 뭔가 쏟아내야 하기 때문에 분명 또 다른 힘든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혹시 섭외가 들어오면 호스트의 욕심이 생기더라. 보는 게 제일 재미있더라."


1인 다역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유빈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 바쁜 일상에서 힘이 되는 건 음악의 존재다.

"음악을 들으면서 응원을 받는다. 요즘 오마이걸 덕질을 시작했다. 예전에는 내가 했었으니까 여자 아이돌의 그런 걸 몰랐다. 그런데 '이런 느낌이구나, 일상에 비타민이 되어주는구나' 했다. 힘이 되고 있다. 뭔가 그 에너지가 좋았다. 예쁘고 상큼하고 그런데 꾸미지 않고 털털한 모습들이 너무 귀여웠다. 그런 친구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언젠가는 정말 멋진 그룹을 제작해보고 싶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재능있는 분이라면 같이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서포트 해주고 싶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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