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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아이돌그룹 NCT(엔시티) 멤버 재현(2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던 지난 4월 말, 이태원 식당 및 바 등을 방문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곧 정국과 차은우는 물론, 민규와 재현까지 이태원 소재 식당 및 주점(Bar)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방탄소년단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NCT 재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재현은 지난 4월25일 친구들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으나,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었다"면서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재현은 직접 작성한 사과문으로 반성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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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은 인사와 함께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 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팬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재현은 멤버들과 팬, 회사에도 사과했다. 그는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팬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리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멤버들, 회사, 함께 일하는 모든 주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신중히 생각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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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청원을 올린 청원자는 "수많은 국민이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데도 정국은 친분이 있는 아이돌 3명과 함께 이태원을 다녀왔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행위는 오히려 국가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 (정국은)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의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5월 19일 오전 7시 기준 청원 동의 인원이 3,700명을 넘어섰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
재현의 상황 역시 좋지 않다. 소속사와 재현 본인의 직접적인 사과에도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당초 재현이 소속된 NCT127은 이날 오후 6시 정규2집 리패키지 앨범 'NCT#127 네오존 : 더 파이널 라운드'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펀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에 난관에 부딛히게 됐다.
특히 재현은 SBS '인기가요'의 MC로 활동하고 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인기가요' 게시판에는 재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SBS 주말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최근 합류한 차은우에게도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국, 차은우, 민규 등도 이번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반성을 내비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065명이다. 사망자는 그대로 26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5명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와 충북에서 3명씩 나왔고, 서울은 1명이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 상당수가 검사를 마쳤는데도, 추가 감염 사례가 크게 줄어 확산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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