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치타 "연인 남연우와 '초미의관심사' 준비하며 연인 발전…공과사는 확실히 구분"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5-19 11:0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은영(치타)가 영화 '초미의 관심사'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엄마(조민수)와 첫째 딸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영화 '초미의 관심사'(남연우 감독, 레진스튜디오 제작). 극중 첫째 딸 순덕 역의 김은영이 19일 서울 중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Mnet 여성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해 남다른 카리스마와 실력을 자랑하며 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랩 트레이너 중 유일하게 Mnet '프로듀스' 모든 시즌에 참여하는 등 최고의 래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치타. 그런 그가 연인인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깜짝 연기자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영화의 OST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영화 속에서 직접 부르며 완성도까지 높였다.

극중 그가 연기한 순덕은 남 보다 못한 엄마(조민수)와 없어진 막내 동생을 찾기 위해 나선 첫째 딸. 이태원에서 잘나가는 가수 '블루'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내키진 않지만 자신과 엄마의 돈을 가지고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엄마와 손을 잡지만 사사건건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엄마 때문에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엄마와 교감하고 엄마의 삶을 이해하면서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까지 안긴다.

이날 치타는 "저는 영화를 한 네 번 정도 봤는데 볼 때마다 운다. 볼때마다 다른 포인트에서 눈물이 나더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봤던 거와는 조금 수정되고 다듬어진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보니까 또 새롭더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에 시사회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 "지금은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까 그냥 시사회를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와주시더라. 반응도 생갭다 좋다고 느껴서 시종일관 감사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제 노래를 영화사에서 듣게 되셔서 영화사에 쓰고 싶다고 하셨다. 그러다가 영화에 출연도 하시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연인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된 것이 출연에 영향을 미친 것이냐는 질문에 치타는 "사실 순서가 연인이 되고 영화를 한 게 아니라 제가 영화에 들어갔고 하기로 모든 걸 결정하고 준비를 하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거다"라며 "남연우 감독님과는 영화를 계기로 알게 돼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다. 물론 연인으로 발전하고 그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는 걱정도 했다. 연인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영화에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 하지만 숨길 필요는 없는 일이니까 영화는 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크랭크인으로 들어가면 감독님과 감독과 배우로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자고 처음부터 이야기를 했다. 저는 조민수 선배님하고 붙어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연우 감독의 연기 디렉팅에 대해 묻자 "저는 연기를 좀 알려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안 그러더라. 오히려 '책(시나리오)를 많이 봐라'라고 했다. 순덕이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만 생각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 오히려 그런 조언들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분장'(2016)을 연출한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민수, 김은영(치타), 테리스 브라운, 이수광, 오우리 등이 출연한다. 5월 2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