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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새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 제작 삼화네트웍스, JTBC스튜디오)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꿀잼 액기스만 눌러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JTBC 수목드라마 라인업의 첫 주자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바. 자연스레 빠져들어 3분 30초가 순삭되는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 포착된 신비의 쌍갑포차에 대한 궁금증을 짚어봤다.
#2. 황정음의 한풀이, 왜 하필 10만 명인가?
월주는 저승의 죗값을 갚기 위해 염라대왕(염혜란)으로부터 10만 명의 한을 풀어주라는 벌을 받았다. 쌍갑포차 한 켠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는 500년간 한을 풀어준 '99,990'명이란 숫자가 실적처럼 떠다닌다. 주어진 시간이 단 한 달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도통 줄어들지 않는 숫자는 "왜 하필 10만 명이에요? 많아도 너무 많아요"라는 의문이 절로 나올 정도. 이에 "10만 명이거든. 내가 죽인 사람이"라고 오히려 담담하게 답하는 월주의 모습을 통해 말 못 할 속사정이 숨겨져 있음이 암시됐다. 포차 이모님으로 '그승'을 누비며 화끈하게 한풀이를 해주고 있는 현재 모습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500년 전 과거, 월주의 전생에 이목이 집중된다.
몸이 닿는 사람마다 "사람들이 막 하소연하고 이것저것 부탁"하는 특이체질의 소유자 강배. "상대의 진심 같은 건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낫다"고 여기며 살아오던 중, 우연히 체질을 개선해주겠다는 월주를 만나 포차의 알바생이 된다. 터치 한 번으로 한 많은 손님들을 불러 모으는 '끈끈이' 역할로 제격인 것. 하지만 강배의 특이체질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강철여인 강여린(정다은)이다. "힘든 일 있으면 다 얘기"하라며 등을 토닥여도, 아무 느낌을 받지 못하고 "뭔 얘기를 하라는 겁니까"라고 역정을 내는 여린은 강배가 처음 만나는 유형. "어색하고, 귀찮고, 그쪽이랑은 느끼고 싶지 않은 느낌"이라며 오히려 적대심을 드러낼 뿐이었다. '끈끈이' 강배의 특이체질이 여린에게만 통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 다음 웹툰 연재 중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얻고,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더패키지'의 전창근 감독이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통쾌하고도 섬세한 터치로 드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0일 수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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