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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쌍갑포차'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상갑포차'는 특히 다음 웹툰 연재 중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얻고,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더 패키지'를 연출했던 전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연출을 맡은 전창근 감독은 "원작을 사랑하는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면이 있다. 원작과는 많이 다르다. 만화에 있는 월주 캐릭터나 귀반장님, 염부장님, 여린이 등 회에 나오는 인물들을 가져와서 차이가 있다. 원작은 매회 에피소드에 사연과 서사가 크다. 저희 드라마는 사연들도 있지만, 주인공 인물들이 사연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에 중점을 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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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원영은 "대본이 새롭고 신선한 지점에서 끌림이 있어서 사전제작으로 참여했는데, 현장에서 즐겁고, 때로는 촬영이 힘들지만, 그걸 여러 배우, 스태프들과 동고동락하며 찍은 작품이다. 월주님이 한 게 없다고 하지만, 본인이 다 했다. 드라마를 보시면서 여러분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준혁은 "원작이 너무 좋았고, 감독님도 너무 좋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항상 웃는 요다 같은 느낌이다. 화를 안 내고, 할 말만 딱 한다. 그래서 현장이 너무 부드럽고 좋았다. 지금도 반달눈을 뜨고 웃고 있어서 배우 입장에서는 실수를 하더라도 편하게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정음 씨는 워낙에 팬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저 배우 매력이 참 많구나. 월주와 데칼코마니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원영 씨는 저랑 여러 작품을 해서 호흡도 잘 맞고 좋았다"고 밝혀 원작이 가진 힘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특히 원작의 팬이었다는 황정음은 2년 만의 드라마 컴백작으로 '쌍갑포차'를 택하며 기대를 더했다. 황정음은 "원작을 눈물을 흘리며 봤는데, 감독님께 살짝 속았다. 코믹이 있더라. 저는 코믹이 아니라 하고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재미있을 때는 재미있고, 눌러줄 때는 눌러줘서 한 번도 연기해보지 못한 캐릭터였다. 현장에서도 훨씬 재미있었고, 대본도 그렇지만, 연기할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 배우로서. 그래서 감독님께 감사하다. 다채로운 드라마다. 하면서도 '이런 작품이었아?'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전창근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와 극중 인물의 싱크로율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 감독은 "다른 드라마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드라마를 하는 분들은 그 역에 최적화된 배우들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잘 하셔서 저도 굉장히 편하게 일했다. 대본의 캐릭터대로 푹 빠져서 재미있게 열심히 해서, 다들 평소에 다른 드라마에서 잘 안보이던 모습이 보일 것 같아서 그런 것에 기대가 많이 되는 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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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후 오랜만에 황정음과 호흡을 맞추게 된 최원영은 ""'킬미힐미'에서 동고동락하며 함께했다"며 "이번에는 황정음 씨 옆에서 더 오랫동안 함께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변함이 없고, 밝고 유쾌하지만, 연기적인 내공이 훨씬 풍요로워졌다. 현장에서는 이런 말을 해주지 않았다. 오만해질까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쌍갑포차'의 원작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드라마화한 배우들의 연기도 에피소드 형식에 맞춰졌다는 후문. 전 감독은 "대본에 충실하려 노력했고, 매회 에피소드들이 있기 때문에 저도 그렇지만, 배우들이 힘들었을 거다. 촬영을 순서대로 하는 게 아니라 어떤 회는 코믹하고 다음 회는 감동적인 에피소드고, 그걸 순서대로 촬영하는 게 아니라 현장은 코믹한 신을 찍었다가 그 다음은 감정 신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 있어서 힘들었을 텐데, 워낙 잘하는 배우다 보니 배우들을 믿고 했던 것이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또 최원영은 '쌍갑포차'가 대중에게 주는 교훈에 대해 "현장의 관계 속에서 사전제작이니까 끝나고 나서 보니, 분명히 있다. 드라마와 말하고자 하는 분위기도 현장의 분위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거창하게 표현하기도 뭐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 재미있고, 판타지스럽고 새롭고 신선하게 보실 요소들과 즐거움이 있다. 그런 것들도 좋지만, 인간의 삶에 대해 쳐다보고 돌아보게 만드는 성찰할 수 있는 묘한 힘이 있다. 여러분이 보시면서도 웃고, 마음이 아파서 울면서 스스로 치유되고 힐링이 되는 부분들이 있고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드라마가 좋았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쌍갑포차'는 사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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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센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쌍갑포차'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야기 같다. 사회적 메시지도 담겨 있고, 월주가 사이다 멘트를 많이 날리니까 웃으면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지금 배우들이 다 말씀하신 것처럼 매회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JTBC 회사 로고처럼 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다. 보시는 입장에 따라서 다양하게 감동을 느끼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히며 기대를 높였다.
'쌍갑포차'는 JTBC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목드라마 라인업의 첫 작품. 2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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