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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비가 최근 화제되고 있는 '깡' 유행에 대인배 협상과 쿨토크로 유재석을 감동시켰다. 또한 전성기 시절 비의 연대기를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여전히 현재진행형 중인 레전드의 면모를 드러냈다.
유재석은 "'깡'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현재 동영상 뷰수로는 700만을 넘겼다"고 운을 뗐다. 비는 "3년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밈이 되고 역주행을 하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신기하다기 보다는 별로였던 것"이라고 솔직하게 받아쳤다. 하지만 "1일 1깡 진짜 서운하다. 1일 3깡은 해야한다. 식후깡 필수"라며 '깡'이 밈으로 변형된 이유로는 "이제는 카메라를 보는게 좀 촌스러워졌고, 너무 춤을 잘 춰도 촌스러워졌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는 "저는 제 소스로 놀아주시는것 자체가 너무 좋다. '깡'을 보시다가 그러면서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나쁜남자' '안녕이란 말대신'으로 넘어간다. '깡' 하나로 자기도 모르게 제 영상을 보고 있다"며 "아내 김태희도 깡을 안다. 같이 재미있게 보고 듣고 있다"고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하루 12깡까지도 한다는 댓글도 봤다. 깡팸들의 댓글 읽는게 재밌다"고 말했다.
또한 비가 하지 않았으면 좋겠을 직언 20가지를 적은 '시무 20조'를 소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시무20조'에는 꾸러기 표정 금지, 입술 깨물기 금지, 프로듀서 금지, 사회생활 잘하는 작곡가 만나기 금지 등 비가 자주 하는 그만의 트레이드 표정과 퍼포먼스도 다수 포함됐지만 비는 깡팸들과 소통을 원하며 대부분 노력하고 금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유재석이 혼성댄스그룹 참여를 제안하자 "제가 프로듀서를 한다고만 하면 '깡'처럼 2년 뒤에 터질수도 있다. 퍼포먼스는 자신있으니 그 부분이라면 책임질수 있다"고 말했다.
비는 자신의 데뷔 곡부터 히트곡 메들리를 연습실에서 선보여 역시 비 신드롬의 이유를 스스로 입증했다. 유재석은 "'나쁜남자' '안녕이란 말대신' '태양을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 '널 붙잡을 노래' 등의 노래를 거처 '깡'까지 선보인 비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과거 영상 중에 음악 방송에서 MC로 나선 김태희가 비를 소개하는 모습까지 전파되며 미래의 아내에게 소개를 받는 비의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비는 본격적으로 90년대 듀오의 히트곡부터 솔로 스테이지까지 펼치며 에너지를 하얗게 불태웠다. 또 유재석과 비는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를 시작으로 듀스, 벅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안방에 추억과 흥을 선사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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