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혼자 산다' 안보현이 어머니에게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등장한 안보현의 어머니는 큰 키와 동안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안보현은 "어머니가 50대이시다. 저를 스무살에 낳으셨다"고 전했다. 첫 집 방문에 어색해하던 어머니는 술병과 만화책으로 가득한 집 안을 보고 이내 잔소리를 시작했다.
야단을 뒤로한 채 안보현은 어머니를 위해 샐러드부터 닭날개 간장조림까지 알찬 '보현 표 풀코스요리'를 선보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음식을 두고 "색깔이 상한 것 같네", "짜긴 짜다"라며 팩트 폭력을 서슴지 않았고, 끊임없는 지적이 이어지자 안보현은 넋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유람선도 탑승했고, 한강변따라 펼쳐지는 서울의 곳곳을 바라보던 안보현은 꿈을 ?아 월세방을 전전하던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월세방 보증금이 부족해서 아버지에게 돈 빌려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하셨다"고 털어놨고, 이를 듣던 어머니는 "가슴이 아프다.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또한 안보현은 "서울 처음 왔을때 택배 알바하느라 명절에 못 내려 갔을때 너무 힘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 때문에 집에 물까지 차 있었다. 그때는 포기할까 싶었다"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고백했다.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아프다는 말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다. 그렇게까지 고생하고 지낸줄 몰랐다. 너무 안타깝다"면서 "괜찮은 부모를 만났다면 고생없이 좀 더 쉽게 가지 않았을까 싶다. 여기까지 온것도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대견함을 드러냈다.
|
복싱 선수에서 모델로, 그리고 배우로 꿈을 향해 쉼없이 달려온 안보현. 그는 "혼자서 힘들지 않났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안보현은 "힘들거나 아팠던 적은 있었지만, 어머니가 알면 더 힘들어 할까봐 말 못했다. 좋은 얘기만 들려주고 싶었다. 잘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속 깊은 아들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어머니는 "그동안 고생했다. 잘 될거다"라며 아들을 꼭 안아줘 뭉클함을 자아냈다.
안보현의 효도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어머니에게 용돈과 함께 '사랑하는 여자, 엄마에게'라며 진심 가득한 편지를 전달했다. 안보현은 스무살에 자신을 낳고 꿈도 포기하고 살았을 어머니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아들과 뜻깊은 하루를 보낸 어머니는 "이렇게 잘 커줘서 고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