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일vs♥ 터닝포인트..'슬의생' 조정석→유연석, 더 솔직해질까 '최고 14.4%'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5-15 08:3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러브라인은 모두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우정 극본, 신원호 연출, 이하 '슬의생') 10회에서는 일과 사랑 모두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채송화(전미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안정원은 신부수업을 위해 떠날 준비를 착실히 해나갔다. 채송화에게 본인이 그동안 어려운 환자들을 도왔던 키다리 아저씨임을 고백한 그는 내년부터 키다리 아저씨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부담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는 채송화에게 안정원은 VIP병동의 수익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고, 자신은 올해까지만 병원에 있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안정원도 점차 장겨울(신현빈)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장미 꽃다발을 받은 장겨울을 본 교수들은 "우리 겨울이가 연애를 하나 보다"라며 짐작했고, "우리 외과에서도 연애가 가능하다. 워라밸이 가능하다"며 기뻐했다. 때마침 들어오는 안정원에게 이익준은 "장겨울 오늘 프러포즈 받았다"고 연애 소식을 알렸고, 두 사람은 이내 진지한 대화도 나눴다. 이익준은 안정원에게 "너 거짓말 안 하냐. 장겨울 좋지"라고 물었고, "신부 포기해야 하나 고민할 만큼 좋잖아"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 말에 시선을 피한 안정원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웠고, 이익준은 안정원의 가슴을 가리키며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 땐 여기가 맞다"고 짚었다. 안정원은 피우려 했던 담배까지 부러뜨리며 고민에 빠졌다.

사실 이 모든 상황은 이익준이 지휘한 것임이 밝혀졌다. 매일 다른 외제차를 타고 오던 남자는 남자친구가 아닌 장겨울의 남동생이었고, 이를 알게 된 이익준은 "도박 한 번 해보자"며 장미꽃을 준비해줬다. 이는 모두 안정원의 마음을 떠보기 위한 이익준의 계획으로, 이 계획이 안정원에게 완벽히 통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양석형에게도 봄날이 올까. 산부인과 추민하(안은진)는 양석형의 퇴근만을 기다리다 차를 얻어탔다. 추민하는 양석형과 차를 타고 가다 걸려온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의 전화를 황급히 끊었고, 양석형은 하루에도 열 번 이상 전화한다는 추민하의 남사친에 대해 "하루 10번 통화? 좀 심하다"고 했다. 이에 추민하는 "교수님 저 좋아하시냐. 저는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급히 차에서 내렸다. 그러나 차로 다시 돌아와 "내일 저 모른척하시면 안된다. 병원에서는 티 안 내겠다. 그냥 제 마음만 알아달라"고 말한 뒤 지하철을 타러 갔다. 양석형은 놀란 듯 눈을 깜빡이며 차를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

안치홍(김준한)을 통해 이익순(곽선영)이 박사과정에 붙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익준과 준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준완은 익순과 통화를 하며 "만나서 방법을 찾아보자"며 부드럽게 말했지만, 사실은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한 그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아픈 우주(김준)를 두고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이익준은 채송화를 잠시 불렀고, 다음날 두 사람은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병원에서 돌아와 피곤에 지친 익준이 안쓰러웠던 송화는 "넌 요즘 널 위해 뭘 해주냐"고 물었고, 잠시 생각에 빠졌던 익준은 담백하게 "이렇게 너랑 같이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거. 나한텐 그거 해준다"고 말했다. 익준의 대답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흘렀고, 과거 서로가 첫사랑이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지 기대가 모아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10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2.7%, 최고 14.4%를 기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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