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SC리뷰]"아들이 되어드릴게요"…'사랑의콜센타' 임영웅의 눈물, 子잃은母 위한 진심의 노래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5-15 08: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아들이 되어드릴게요." 임영웅의 눈물의 무대가 시청자를 울렸다.

1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 특집'으로 꾸며졌다. 톱7은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찡한, '가족들을 위한 노래'라는 주제로 안방극장에 행복과 감동을 선사했다.

파스텔 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등장한 TOP7은 '강원도 아리랑'을 부르며, 각자의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를 전하는가 하면, MC 김성주와 붐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친정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칠갑산'을 신청한 신청자,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송함을 담은 '가슴 아프게'를 부탁한 신청자, 어머니께 효도송을 불러드리고 싶다는 사회 선생님 등 전화 연결이 이어졌다.
특히 무려 4500통이 넘는 전화 연결 시도 끝에 전화 연결에 성공했다는 제주에 사는 한 신청자의 사연은 톱7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눈물샘까지 자아냈다. 신청자가 간절하게 전화 연결을 바랐던 이유는 3년전 세상을 떠난 아들과 똑 닮은 임영웅과의 전화 연결을 위해서였다. 신청자는 "아들이 살아있다면 28세가 되는데 임영웅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주변에서도 다들 똑같다고 하더라. 그러다 보니까 계속 임영웅만 보게 됐다"며 "또 아버님도 항암 치료 중이셔서 건강하시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계속 전화했다"고말했다.

신청자의 말에 임영웅은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전화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신청자는 "휘파람 부는 우는 모습이 아들하고 똑같다.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같이 울고 웃는 행복이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신청자는 MC김성주의 요청에 아들을 향한 음성 편지를 남겼다. 신청자는 "사랑하는 아들, 엄마는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곳에서 못다 한 꿈 이루고, 농구도 열심히 해라. 다음에 엄마랑 만나자. 사랑한다. 아들아"라고 말했다. 신청자의 담담한듯 절절한 음성 편지에 톱7 모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임영웅은 그런 신청자를 향하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신청자의 요청곡인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불렀다. 흐르는 눈물을 참고 무대에 섰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더욱 감정이 북받치는 듯 했고 결국 무대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MC 김성주는 임영웅에게 "웃으면서 불러드리자"며 다독였고 임영웅은 마음을 추스려가며 진심으로 노래를 불러 무사히 무대를 마무리 했다. 노래를 듣고 '행복하다'는 신청자에게 임영웅은 "언젠가 날 보시게 되면 꼭 말해달라. 앞으로 아들이 되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