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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킹태곤' 이태곤이 17개월 만에 황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8년 8짜 참돔을 낚으며 황금배지를 품은 이후 17개월 만에 얻은 값진 쾌거였다. 앞서 민물낚시에서 수모를 겪었던 이태곤은 바다로 돌아와 비로소 자존심을 회복하며 '바다의 아들'임을 재증명했다.
이태곤은 "감사합니다. 실망 끼쳐 속상했었는데, 목표는 달성 못했지만 어렵게 땄습니다. 앞으로는 항상 그 자리에 앉아있겠습니다. 이런 간신들과 놀지 않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라며 유쾌 통쾌한 소감을 전했다.
황금배지를 반납한 비운의 주인공은 이경규였다. 수퍼배지 보유자로서, 꼴찌만은 면하고자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결국 배지를 반납하며 절규했다. 앞서 이태곤을 향해 '잡태곤'이라 놀렸지만, 결국 잡어가 본인의 운명까지 좌우하게 된 셈이 됐다.
빛나는 왕좌에 앉은 이태곤은 이경규에게 사약을 지시하며 "입을 벌려라! 뭐하는가!"라며 광개토대왕으로 빙의, 빅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그는 팔로우미 완장을 차며 "한번 하고 싶었다"라며 "부시리 대전으로 가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낚시 여정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은 막내 김준현의 유쾌한 입담과 폭풍 리액션으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김준현은 형님들과의 찰떡 케미를 폭발시키며 재간둥이다운 매력을 뽐내, 형님들과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끝없는 고정 욕심을 내비치며 낚시하랴 눈치보랴 바빴던 지상렬과 허를 찌르는 깐족 멘트로 빅웃음을 선사한 이수근 등 7인 7색의 각축전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시간을 순삭시켰다.
팔로우미 이태곤을 주축으로 한 다음 여정에서는 과연 어떠한 특급 재미가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무한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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