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팬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쏟았다.
아들을 떠나보낸 후 많이 힘들었다는 신청자는 "'미스터트롯'에 아들하고 너무 똑같은 분이 있었다"며 "아들이 살아있다면 28세가 되는데 임영웅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주변에서도 다들 똑같다고 했고, 그러다 보니까 계속 임영웅만 보게 됐다. 또 아버님도 항암 치료 중이셔서 건강하시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계속 전화했다"고 밝혔다.
호명 전부터 신청자의 사연에 눈물을 글썽이던 임영웅은 결국 전화 받기 직전 눈물을 터뜨렸다. 신청자는 "(아들과) 휘파람 부는 모습, 우는 모습도 너무 똑같다. 노래 들을 때마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같이 울고 웃고 이런 행복감이 있는 줄 몰랐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연신 눈물을 훔치던 임영웅은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
이날 신청자는 아들이 좋아했던 노래인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신청곡으로 요청했다. 임영웅은 애써 감정을 추스르고 무대 중앙에 섰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더욱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쏟아냈다. 급기야 무대는 중단됐다. 이에 MC 김성주와 영탁은 임영웅에게 다가가 "웃으면서 불러드리자"며 다독였다.
다시 무대에 선 임영웅은 울음을 참아가며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가득 담아 노래를 열창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노래를 듣는 내내 울먹이던 신청자는 "너무 오랜만에 들었다. 행복하다"며 화답했다. 임영웅은 "언젠가 절 꼭 보시면 말해달라. 앞으로 아들이 되겠다"며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위로해 감동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