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열무 된장면-'열무 꽁치조림' 공개…열무의 재발견[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23:28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농벤져스가 이번에 군산 열무 살리기에 나선 가운데, 신메뉴 '열무 된장면'을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나은, 그리고 소유가 군산 열무를 활용한 메뉴로 미식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본격적인 요리 연구 시간, 백종원은 "열무하면 열무김치 아니냐. 열무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라며 손쉽게 열무김치를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백종원은 "새우젓이 없으면 액적으로 만들면 된다. 또 홍고추가 없으면 물에 불린 고춧가루도 가능하다"라며 "약간의 맛 차이만 있을 뿐이다"라며 열무김치 만들기에 나섰다. 이후 완성된 양념을 찍어 먹어 본 소유는 "조금 짜지만 괜찮다"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여기에 물을 넣으면 열무물김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아이돌 요리왕 출신 소유는 열무 소비촉진을 위해 '열무 비빔국수'를 준비해왔다. 이에 백종원이 자신은 '열무 물 국수'를 준비해왔다며 자연스럽게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국수를 어설프게 넣는 소유의 모습을 본 백종원은 "어떻게 국수를 저렇게 넣냐. 김희철과 대결해도 되겠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난처럼 시작된 대결은 사뭇 진지하게 전개됐다. 눈대중으로 뚝딱 만든 소유의 양념장을 맛본 백종원은 깜짝 놀라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소유는 백종원의 열무물김치의 국물에 식초를 넣고 얼음까지 넣은다음 원하는 만큼 참기름을 넣은 비빔국수를 완성했다.

이때다 싶어 심사위원으로 나선 '양동희 트리오' 양세형, 김동준, 김희철은 "뭔가 맛은 있는데 약간 조합이 아쉽다. 약간 쓴맛이 난다"라며 깐깐한 평가가 이어졌고, 백종원은 "설탕을 더 넣어야한다"라며 직접 설탕을 넣었고, 단맛을 극대화 하기위해 채썬 양파를 노릇해질 때까지 볶았다.

백종원은 "요즘 양파가 풍년이다. 비빔국수에 양파를 넣으면 더 맛있다"라고 조언했다. 심사위원들 역시 "양파를 넣으니 더 맛있다. 무조건 이제 양파를 볶아서 넣어야겠다"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백종원은 "이건 국수가 많이 불어있는 상태다. 내가 불리하다"라며 이야기해 심사위원들을 웃겼다. 백종원의 물 국수를 맛 본 소유는 말을 잇지 못했고, 백종원과 심사위원들은 "정색을 하는데"라며 공격에 들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소유는 "너무 맛있는데, 국수 먹는데 냉면을 먹는 느낌이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백종원은 국수뿐 아니라 열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열무 양념장을 준비했다. 백종원은 "열무가 식감이 좋아서 익여도 식감이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면과 밥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이 양념장에 소면을 비벼 만든 '열무 된장면'을 맛본 멤버들은 '맛남의 광장' TOP 메뉴로 알려진 '중화제육면'을 이겼다며 환호했다.


이어 백종원은 열무 돼지고기 볶음을 준비했다. 열무를 살짝 데쳐서 사용해 만든 요리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백종원의 열무 돼지고기 볶음을 맛 본 후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이제 볶음요리에도 열무가 잘 어울린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라고 밝혔다.

또 백종원은 열무를 이용한 꽁치조림은 준비했다. 하지만 김동준은 "꽁치 통조림이 뭐냐"라고 물었고, 김희철은 "국물은 버려야하냐"라고 생소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의 열무 꽁치조림을 기다리던 소유는 "제주도에서 먹었던 각재기국이 생각난다"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소유 진짜 음식을 좋아하나보다"라며 놀랐다. 또 김희철은 "매운탕에서 미나리 대신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즉석에서 먹어본 백종원은 "진짜 괜찮다. 미나리 대신 넣어도 될 것 같다"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미식회 메뉴로는 '열무된장면'과 '열무 꽁치조림'으로 선택됐다.

양세형은 열무 꽁치조림을 준비했고, 백종원은 열무된장면의 양념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제대로된 불맛을 내며 요리를 만들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또 백종원은 순식간에 반찬으로 나갈 열무 돼지고기 볶음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손님은 열무 농장에서 만난 농민들이 등장했다. 나은은 다시 만난 농민들에게 반가움을 표현하며 "집에 가서 또 열무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고 밝혀 농민들을 웃게했다.


한편 이날 백종원과 나은이 군산 열무밭을 찾았다. 든든한 지원군 등장에 농민은 작년보다 세 배나 내려간 가격과 한정적인 요리법에 대해 속상함을 내비쳤다.

또 농민은 "봄 열무는 살충제를 치지 않는다"라며 직접 열무를 뜯어 먹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살충제 대신 클로렐라 농법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던 것.

생으로 봄 열무를 맛 본 백종원은 "루꼴라와 맛이 비슷하다"라고 밝혔고, 농민들은 "봄 열무는 괜찮지만 여름 열무에는 농약을 좀 치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라고 밝혔다.

또 농민들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다. 3KG에 1500원이다. 작년에는 3KG에 6000원 정도 했었다.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출하하긴 한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하우스 한 동을 출하해도 80만원 정도 밖에 받을 수 없었다. 농민은 "우리 가족들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정성 들여 키운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농민들에게 열무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물어봤고, 다양한 메뉴들이 공개됐다. 이후 나은은 보리밥을 준비했다는 농민들의 말을 듣고 직접 열무를 뽑으며 밥값을 하기 시작했다.

또 백종원은 "열무 색으로 와이프가 옷을 입혀 줬는데, 색깔이 잘 안 맞는다"라고 이야기했고, 농민들은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의 살림과 미싱 실력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내 이야기에 기분이 좋아진 백종원은 농민의 말에 맞장구를 치다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내 청바지로 다른 사람 앞치마도 만들어줬다"라며 귀여운 질투를 내보이기도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농민들은 백종원과 나은을 위해 이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생열무 비빔밥부터 다양한 열무김치로 꾸려진 열무 끝판왕 한 상을 선보였다. 서울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무공해 생열무와 시골 된장의 환상적인 조화에 컴백을 앞둔 나은은 다이어트를 잊은 채 폭풍 흡입했다. 열무의 매력에 푹 빠진 나은은 농벤져스에게 그 맛을 재현해주기 위해 밥을 두 공기나 먹으며 열심히 공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백종원은 생열무 비빔밥을 맛본 후 농민이 깜빡하고 넣지 않은 핵심 재료인 참기름을 단번에 알아맞혔다. 이에 농민은 '역시 백종원'이라며 깜짝 놀랐고, 한순간 열무밭은 '골목식당' 촬영장을 연상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농빈들은 예산 출신이라는 백종원의 말에 "예산 사과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피부가 좋다"라고 놀랐고, 백종원은 "저 과수원집 아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백종원은 "열무국하고 열무비빔밥은 해야겠다. 젊은 사람들은 열무에 대해서 김치 밖에 인식이 안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요리가 있는데"라며 메뉴를 결정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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