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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가 사극명가 TV CHOSUN의 계보를 이을까.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어마어마한 욕망꾼들의 정치드라마기도 하고, 애증의 멜로드라마기도 하면서 마지막에는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일 거다. 연출자 입장에서는 아주 유명한 현대문학 거장인 이병주 선생님의 원작을 잘 살려서, 모든 배우들의 면면과 캐릭터를 잘 살리는 것이 연출로서는 핵심이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상호 감독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대한민국 현대문학의 거장이신 이병주 선생님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둔 작품이다. 이 작품의 관전포인트는, 격동의 시대에 어마어마한 욕망꾼들이 벌이는 어마어마한 회오리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관전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하나만 꼽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박시후는 "요즘 같은 시대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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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비'에는 실존인물 두 명과 가상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바. 윤상호 감독은 또한 "역사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두 사람 뿐"이라며 "나머지 인물들과의 조화가 중요한 포인트다. 옹주인 이봉련도 철종의 딸로 등장하지만, 실존인물은 아니다. 상상으로 탄생한 인물인데, 강화도에 있던 철종이 당시에 낳았을 수도 있을 여인을 동화처럼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실존인물인 흥선대원군을 연기하는 전광렬은 "기존 흥선대원군을 제가 좀 봤는데 저는 재미있게 풀어보려고 했다. 당시의 희로애락을 흥선의 느낌으로, 시대적인 상황으로 제가 몰입해서 기존의 흥선대원군과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시후는 "귀여운 흥선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루는 "상상력을 더 많이 발휘해야 했다. 감독님도 디렉션을 많이 주셨다"며 "첫 사극인데 긴장을 많이 했다. 앞에 계신 흥선대원군, 전광렬 선배를 찾아가서 물어보고 지도편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전광렬은 "맨 처음에는 이루 씨가 사극을 처음 접해보니까 상당히 긴장을 했다. 시간이 갈수록 그 인물에 젖어들고 너무 잘해줘서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TV CHOSUN은 그동안 '대군'과 '간택'으로 사극명가로 재탄생했다. 또한 박시후도 '공주의 남자'로 강렬한 매력을 보여준 뒤 후속으로 '바람과 구름과 비'를 택했다. 박시후는 "기대가 컸다. '공주의 남자' 대본을 읽었을 때보다 더 기대감이 컸던 작품이었다. 부담감보다는 개인적으로 방송이 기다려지고 있다. 대본을 봤을 때의 느낌과 기가 좋고, 그리고 TV CHOSUN으로 기운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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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호흡도 좋았다. 고성희는 "박시후 선배와의 호흡은 정말 좋았고, 선배님이 계신 것만으로도 제가 많이 의지가 됐고 안정이 됐다. 촬영 초반에는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서 걱정도 하고, 확신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선배님과 함께할 때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시후도 "죽이 잘 맞는다. 동종업계다. 저는 역술가고 이쪽(고성희)은 영적인 힘이 있다. 선천적인 힘이다. 그래서 멜로를 하다 보니 죽이 잘 맞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시후는 "미래가 불확실한 시기에 꼭 필요한 소재의 드라마인 것 같다"며 "온 우주의 기운이 우리 드라마로 향해서 다가오고 있다. 권력과 암투, 절절한 멜로 등 시청자 분들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같다"고 밝혔고, 윤상호 감독은 "백성을 위해 달려가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17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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