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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영혼수선공'의 괴짜 의사 신하균의 힐링 매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사실 시준이 이 환자에게 마음을 쏟았던 이유가 있었다. 환자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 한밤 중 급한 전화를 받고 나간 시준은 아버지 택경(최정우)이 속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발견했다. 택경과 함께 요양원으로 돌아간 시준은 택경이 매일 회진을 돌고 정신이 돌아올 때마다 뛰쳐나간다는 사실을 담당의로부터 들었다. 시준의 아버지는 치매환자였다.
병실로 돌아와 다시 기억을 잃은 택경은 시준을 새로 온 레지던트로 착각했다. 아들인 시준을 못 마땅해하는 기색을 내비치던 택경은 "그 놈은 나 반도 못 따라와. 왜냐, 그놈은 정신 나간 정신과 의사거든. 네가 내 아들 할래?"라고 모진 말을 뱉었고, 시준은 상처 받은 얼굴로 아버지를 쳐다봤다. 택경은 그런 시준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내 재산은 돈이 아냐. 이 두 손이지."라고 자랑스럽게 말했고 시준은 "저도 부러웠습니다."라고 씁쓸하게 읊조렸다. 결국 돌아가는 길에 시준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시준과 우주의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된 가운데 흥미를 더해가는 힐링 매직 드라마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 KBS에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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