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올 1분기 한국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0-05-13 17:42


◇넥슨이 12일 글로벌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넥슨이 올 1분기 한국 지역에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다만 최고의 캐시카우인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실적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넥슨은 13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828억엔(약 9045억원), 영업이익 415억엔(약 4540억원), 순이익 499억엔(약 54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온라인게임 매출이 대부분인 상황이라 영업이익률은 50.1%에 달했다. 넥슨은 매출과 순이익이 자사의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해 -11%와 -21%를 나타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4'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로 한국 지역에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고,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 M'도 신규 캐릭터 출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1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로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서든어택'은 시즌 계급과 서든패스 등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5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신규 IP인 모바일 MMORPG 'V4'는 출시 후 지속적으로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2분기 연속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과 재택근무 환경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런칭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1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FIFA 모바일'을 국내에 선보이고, 올 여름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중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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